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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의대, 참 의사 만들기 프로젝트 마련

안청장 2010. 3. 14. 18:17

관동의대, 참 의사 만들기 프로젝트 마련
신입생 가치관 재정립 위한 집체 연수 실시

의과대학 새내기들을 대상으로 삶의 참 의미에 대한 성찰을 통해 가치관을 재정립하는 의미 있는 집체 체험 연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관동대학교 의과대학(의료원장 이왕준)은 2010학년도 신입생을 대상으로 오는 8일부터 5일간 ‘가치관 재정립을 위한 집체 체험 연수’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Inspiration(깨달음)’, ‘Commitment(사명)’, ‘Cooperation(협력)’을 슬로건으로 하는 이번 집체 체험연수는 신입생들이 의과대학 진학을 목표로 그동안 받아온 엘리트 교육에서는 체험할 수 없었던 삶의 참 의미에 대한 성찰을 통해 가치관을 재정립하는 계기를 갖도록 하고자 실시되는 것이다.

집체 연수 프로그램은 △평생을 베푸는 삶을 실천해 온 명사들과의 만남 △역지사지(易地思之)를 통해 환자의 편에 서 보는 대학병원에서의 ‘1일 환자체험 프로그램’ △장애아동과 비장애 어린이들이 함께 치료 받고 있는 시립어린이병원에서의 보호자 체험 활동 △무의탁 노인들의 치료 요양 시설에서의 간병 봉사 체험 프로그램’ △UCC제작, 연극 및 영화 제작 등의 그룹별 특별 활동 △선배와 교수 등이 함께 참여하는 결단의 시간 △5일간의 체험연수 교육 전 일정에 걸쳐 깨우치고, 사명과 헌신을 결단하고, 협력하는 삶을 가슴속에 새기게 되는 미래의 자신에게 약속하는 타임캡슐 행사 등으로 진행된다.

5일간에 걸쳐 진행되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새내기 의학도들은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의학과 의술을 배우고 익히기에 앞서 ‘참 의사’의 길에 대한 깨달음과 사명, 협력을 통한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게 된다.

이번 집체교육은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코스코인재개발원과 관동의대 명지병원, 시립어린이병원, 인천영락요양원 등에서 진행되며 마지막 날에는 학부모들을 초청한 가운데 연수활동 보고회를 갖게 된다.

또 연수기간 중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깨닫게 된 새로운 삶에 대한 계획과 각오를 타임캡슐에 적어 보관하는 행사로 정리되는데, 이 타임캡슐은 명지병원 로비에 6년간 보관되었다가 졸업식 때, 즉 의사가 되어 의업의 현장으로 나아가기에 앞서 직접 꺼내서 자신의 의지를 재 점거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관동대학교 이왕준 의료원장은 "의대에 합격한 신입생들은 오로지 공부에만 매달려온 소위 ‘수재’로 볼 수 있다“며 ”이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기능적인 의사가 아닌, 환자의 아픈 마음까지 보듬어 줄 수 있는 ‘참의사’로 거듭 태어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약업신문 임세호 기자 (woods3037@yakup.com)
입력 2010.03.04 10:56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