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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네팔 의료봉사단 출발

안청장 2010. 3. 28. 18:50

명지병원-인천사랑병원 공동 해외의료봉사단 출발

26일부터 8일간 네팔에서 사랑의 인술 펼쳐

이왕준 이사장 단장으로 의료진 등 29명 참가

 

 

 

 

 

관동의대 명지병원과 인천사랑병원이 공동으로 네팔에서 사랑의 인술을 펼치기 위해 해외의료봉사단을 구성, 3 26일 오전 78일간의 장도에 올랐다.

이왕준 이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29명의 네팔 의료봉사단은 27일부터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약 200km에 위치한 포카라의 빈민지역에서 5일간의 진료활동을 펼치게 된다.

소아과와 산부인과, 내과, 외과, 신장내과, 정형외과, 가정의학과 교수들과 약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으로 구성된 의료진은 4개의 빈민가가 위치해 있는 부디버자르 지역의 람죠티 초등학교에 의료캠프를 설치하고 오전 9부터 오후 5까지 하루에 1천명 내외씩 진료할 계획이다. 의료봉사팀은 기간 중 일반적인 진료와 함께 수술팀도 가동, 현장에서 가능한 수술도 함께 시행하는 것은 물론 심전도와 초음파, 혈당 검사를 비롯하여 물리치료 및 테이핑요법에 관한 시술과 교육도 실시하게 된다.

특히 이번 의료봉사활동에는 그동안 인천사랑병원을 비롯한 국내 병원에서 연수를 마치고 돌아간 현지 의료진들도 대거 참여하여 함께 진료활동을 펼치게 될 뿐만 아니라 진료 이외의 시간에는 현지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한 컨퍼런스도 마련, 현지 의료진의 수준 향상에도 도움을 주게 된다.

관동의대 명지병원과 인천사랑병원의 의료진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번 네팔의료봉사단에는 국내에서 사단법인 한국이주민건강협회와 아시아인권문화연대 등이 함께 참여했으며, 네팔 현지에서는 이주노동자들의 귀환과 재정착을 지원하는 국제 NGO단체인 아시아인권문화개발포럼(AHRCDF)과 네팔 의료, 보건분야 시민 단체인 HERD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인천사랑병원의 네팔의료봉사는 그동안 한국이주노동자건강협회, 아시아문화인권연대와의 컨소시엄으로 진행된 ‘한국-네팔 공동의료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사업 첫해에는 네팔 도시빈민들의 질병 치료, 예방백신 접종 사업, 머너하라 지역 보건소 건립 지원을 통해 도시빈민지역 의료자립화를 지원한 바 있으며 현지 트리부반대병원과 협약식을 맺은 바 있다. 또 해마다 현지 의료진을 국내에 초청, 인천사랑병원과 명지병원, 서울대학병원 등에서 의료연수를 진행해오고 있다.

관동의대 명지병원은 그동안 우즈베키스탄과 중국 등지로 매년 해외의료봉사를 다녀오다 이번에 인천사랑병원과 공동으로 의료봉사활등을 펼치게 된 것으로 두 병원은 앞으로도 국내외 의료봉사활동에 공동 참여할 계획이다.

한국이주노동자건강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왕준 이사장은 “세계 10대 빈국 중 하나인 네팔은 전체 인구의 6%만이 의료혜택을 받고 있을 정도로 열악한 실정”이라며 “며칠간의 진료에 그치지 않고 현지 의료진 연수기회 확대 및 디지털 병원 설립 등 의료문제를 보다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과 의료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1억여 원에 달하는 이번 네팔 의료봉사단의 활동비용은 병원 직원들이 평소 기부한 사랑나눔기금과 병원측의 지원, 각계의 후원 및 참가자들의 회비 등으로 마련됐다.

 

 

한편, 명지병원은 지난 25일 네팔의료봉사단의 성공적인 진료활동과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출정식을 가졌으며, 이왕준 이사장은 출정식에서 신임 명지사랑나눔봉사단 용호 단장(마취통증의학과 교수)이상철 부단장(신장내과 교수)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