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장, 3년간 환자에게 받은 촌지가 1억 |
부산지방검찰청, 동아대 전 병원장 소환 조사 |
부산의 한 대학병원장이 3년간 환자로부터 1억원의 촌지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부산지방검찰청은 학교재단 이사장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조사를 받은 동아대 부속병원 전직 손모 원장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손 원장은 3년 임기를 마칠 당시인 2005년 2월 인사청탁 명목으로 재단 정휘위 이사장에게 3,000만원과 7,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손 원장이 이사장에게 건낸 1억원의 출처와 성격은 병원을 찾은 환자와 보호자들로부터 받은 촌지를 현금으로 모아 놓았다 수표로 바꿔 전달한 것이다. 이에 대해 손 원장은 돈을 건넨 혐의에 대해서는 시인했으나 인사청탁의 대가는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손 전 원장이 마련한 돈이 병원 기자재, 약값이나 사례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했지만, 대부분 현금으로 받은 것이어서 이를 입증하지 못했다. 한편 정형외과 의사이기도 한 손 전 원장은 재단 이사장에게 돈을 건넨 이후 연임에 성공해 2006년 3월부터 3년간 이 병원장 원장으로 근무했다. 한편 돈을 준 혐의(배임증재)와 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의 공소시효가 각각 3년과 5년으로 달라 검찰은 정 이사장만 26일 기소했다. |
메디파나뉴스 홍미현 기자 (mi9785@medipana.com) 기사작성시간 : 2010-01-28 오후 12:2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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