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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과_기능성 만성 복통 - 명지병원 장은재 교수

안청장 2017. 3. 2. 09:45

소아청소년과_기능성 만성 복통

 

밥 잘 먹고 잘 크는 우리아이가 계속 배가 아플 때

 

기능성 복통은 무엇인가요?

복통을 느끼고 견디는 양상이 소아마다 달라 만성복통을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기능성(functional) 복통은 기질적인 원인이 없이 반복되는 복통을 말합니다.

정상적인 성장을 하면서 신체 검사상 특이한 소견이 없다면 기능성 복통일 확률이 높습니다.

어린이의 만성적인 복통의 원인은 주로 기능성 복통이며 복통을 호소하는 어린이에게서 기질적인 병이 있는 경우는 열 명에 한명 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기능성 복통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기능성 복통 자체를 각종 검사를 통해 진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기능성 복통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복통을 호소하는 환아의 기질적 원인을 감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18세 정도의 복통 환아에게는 문진과 진찰을 통해 기질적 원인이 의심되는 소견을 파악한 후, 증상에 따른 필요한 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어떠한 경우에 기질적 원인을 의심해야 하나요?

기질적인 원인을 시사하는 통증은 5세 미만, 설명할 수 없는 발열, 의도하지 않은 체중 감소, 성장속도의 감소, 의미 있는 구토(담즙성 또는 혈성 구토, 지속적이거나 주기적인 구토 등), 황달, 간비장 비대, 등이나 옆구리 통증 및 배꼽에서 멀어지는 통증, 잠을 깨우는 통증, 비뇨 생식기 증상,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심한 설사나 한밤중의 설사, 어깨나 사타구니 또는 등으로 전달되는 통증, 각종 소화기 질환의 가족력, 사춘기 지연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만성 복통 환자는 두통, 식욕저하, 구역, 구토, 가스 팽만, 설사, 변비, 관절통을 같이 호소할 수 있는데 이것만으로 기질적 또는 기능성 복통을 나눌 수는 없습니다.

 

기능성 복통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실제 대부분의 기능성 복통 환자들이 확실한 진단을 받지 못해 다른 병원으로 전원 되는 등 환자와 가족을 불안하게 만듭니다.

가장 중요한 치료는 환자와 가족에 대해 기질적 질환이 아니라는 확신을 갖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통증은 정말로 존재하지만 특별한 중한 병이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결석하거나 정상생활을 하지 못하게 될 때 바로 정상적으로 복귀시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진통제, 위산 분비 억제제나 항 우울제와 같은 약물이 때로 효과적일 수도 있으나, 환자로 하여금 질환에 대하에 대해 집중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제산제, 진경제나 과민성 대장 증세가 있는 경우에는 지사제나 변연화제 등의 약물치료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유당 제거 음식이나 섬유질 보충이 복통의 빈도를 줄인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만약 증세가 지속적이고, 우울감이 동반되어 있거나 가족이나 학교생활에 현저한 장애가 있는 경우는 정신건강의학과에 의뢰하여 추가적인 진찰과 치료를 받게 유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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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장은재 교수(소아청소년과)

소아 소화기질환(위장관, 간췌담), 소아영양, 소아내시경 등을 전문 진료분야로 하는 장은재 교수는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을 졸업하고 가천의학전문대학원에서 의무석사 학위를 받았다. 가천대학교 길병원에서 인턴과 전공의 수련을 마쳤으며, 분당 서울대학교 병원 전임의를 역임했다. 대한소아과학회, 대한소아소화기영양학회, 대한내시경학회 등의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