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_4월 5일은 ADHD의 날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4월 5일은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가 2016년부터 정한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의 날’입니다. ‘ADHD의 날’을 4월 5일 식목일로 정한 것은 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보다 널리 알리고, 검증된 치료법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높여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나길 바라는 염원에서 입니다.
ADHD는 아동기에 흔히 나타나는 신경발달 질환 중 하나지만, 적절한 치료가 없다면 학교생활 부적응, 폭력적 행동과 더불어 각종 중독 등 심각한 2차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뇌의 기질적 문제를 포함한 의학적 근거가 뒷받침된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나면 나아진다는 막연한 기대와 치료에 대한 잘못된 정보의 범람으로 인해 제대로 된 치료가 어려운 질환이기도 합니다.
‘ADHD의 날’을 맞아 ADHD 질환에 대해 소개합니다.
ADHD란?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ADHD;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는 말 그대로 주의 집중을 못 하고 과다행동을 보이는 아동들에게 내려지는 진단명입니다.
ADHD의 증상은?
ADHD 아동에게는 세 가지 핵심증상이 있습니다.
첫 번째, 과잉행동입니다. 행동을 억제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손발을 가만히 두지 못하고 수업 시간에 제 자리에 앉아있지 않으며 혼자 돌아다니며 주변 아이들에게 장난을 걸기도 합니다. 또 수다스럽게 말을 많이 합니다.
두 번째, 부주의합니다. 주의가 산만하기 때문에 집중하여 한 가지 과제나 활동에 몰두할 수 없습니다.
뭔가를 자주 잊어버리고, 잃어버리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선생님이나 부모님이 지시한 내용을 제대로 따르지 못하고 과제와 활동을 체계적으로 조직하지 못하며 외부의 자극에 의해 쉽게 산만해집니다.
세 번째, 충동적입니다. 질문에 채 끝나기도 전에 성급하게 대답한다거나 다른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고 간섭하거나 참견합니다.
ADHD는 얼마나 많은가요?
ADHD는 전세계 적으로 5% 정도의 유병률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수치는 한 학급당 적어도 1명 이상의 아동이 ADHD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ADHD의 진단은?
진단 원칙은 한번 보고 진단하지 말라, 충분한 시간을 관찰하라, 단일 검사로 진단할 수 없다, MRI, 뇌파 등과 같은 뇌 구조 및 기능을 검사하는 도구로 진단할 수 없다는 것이며, 전문가의 종합적 판단이 가장 정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진단과정은 아동과의 1:1 면담, 부모와의 면담, 담임선생님과의 전화 또는 직접상담 등의 면담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또 각종 평가도구와 설문지를 활용하여 진단하게 됩니다.
치료방법은?
전문가를 통한 정확한 진단 후에는 약물치료와 인지 행동 치료, 환경 조절, 부모 상담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약물치료는 대표적 약제로 중추신경자극제를 사용하며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한 치료 효과 및 약물 부작용 여부를 평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밖에 사회 기술 훈련, 정신‧놀이치료, 뉴로 피드백 등의 방법도 함께 사용합니다.
약물치료는 가장 필수적인 치료이므로 약물치료를 시작한다고 해서 아이가 심각한 상태라고 생각하거나, 약물치료는 최후의 방법이라는 선입견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글_홍민하 교수(서남의대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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