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_정형외과 I
고관절 골절
겨울철 골다공증성 고관절 골절
통계적으로 겨울철 60세 이상 인구의 30%가 미끄러운 빙판길이나 계단에서 낙상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고령일수록 균형감각과 시력이 저하되고 반사신경이 둔화하며, 뼈가 약해지는 골다공증이 거의 예외 없이 동반됩니다. 더욱이 겨울이 되면 낮이 짧아지고 추위로 인해 실내에서 주로 생활하게 되고, 고령의 환자의 경우 실내에서 생활하게 되면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줄어 뼈의 건강에 중요한 비타민 D가 몸속에서 줄어들고 운동 부족으로 인해 하지근육이 약화되어 가벼운 낙상에도 쉽게 다칠 수 있습니다.
고관절 골절은 대표적인 골다공증성 골절
이 중 고관절 골절은 대표적인 골다공증성 골절로, 극심한 통증과 함께 움직일 수도 없어 일상생활을 할 수 없고 잘못하면 목숨이 위험해질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관절이 골절되고 치료를 받지 않으면 활동을 할 수도 없고 누워있어야만 하는데 이때 고령으로 이미 저하되어 있는 폐와 심장의 기능이 더 약화되고 욕창과 폐렴, 패혈증, 요로감염 등의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대부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고관절 골절은 수술로 치료해야
같은 고관절 골절이라도 고관절의 어느 부분이 부러졌느냐에 따라 종류를 나누게 됩니다. 왜냐하면 어떤 종류의 골절인지에 따라 수술법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골두 밑에 대전자와 소전자를 잇는 부분이 부러지면 전자간 골절이라고 하여 인공관절로 대체하기보다는 금속판을 이용한 내고정술 또는 근위 대퇴 골수 정 삽입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이는 금속물을 이용하여 뼈를 붙이는 방법으로 수술 3~4일 후부터는 걷기운동과 고관절 주위의 근육을 강화시키는 재활운동을 시작합니다. 뼈가 붙을 때까지 과도한 운동은 금속판이 파손될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고 골절이 심할 경우는 6주간 뛰거나 물건을 들고 앉는 등의 몸에 힘을 가하는 행동은 금하며 안정이 될 때까지 3개월 동안은 지켜봐야 합니다.
골두부분 손상은 인공관절 치환술
골두 부분이 부러질 경우는 대부분의 경우 단순히 뼈만 붙이는 것이 아니라 골두로 가는 혈액순환이 다 끊어지게 되므로 그대로 붙일 경우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가 발생하기 때문에 인공관절로 대체해야 합니다. 간혹 연세가 많은 노인은 뼈가 잘 붙지 않기 때문에 골절 위치와 상관없이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8~9cm 절제로 근육, 혈관, 신경 등의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여 빠른 회복을 도모할 수 있으며 수술 후 안정적일 경우 3~4일 지나면 걸을 수 있습니다. 한편 약 2개월 정도는 탈구의 위험이 있을 수 있어 계단걷기, 양반 다리, 다리를 꼬는 행동은 삼가며 이후에는 무리 없이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
수술 후에는 조기 보행과 골다공증 치료
어떤 수술방법을 택하든지, 수술 후 관리는 보행기를 이용한 조기 보행이 핵심입니다. 이를 통해 하지 정맥 혈전 방지와 폐렴 및 욕창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후 골다공증 검사를 통해 골밀도를 측정하고 원인과 정도를 분석하고 약물을 통해 골다공증 치료를 하게 됩니다.
고령 및 병이 많은 환자라고 하며 수술을 미리부터 지레짐작하여 포기하는 환자들이 있습니다. 수술 자체의 위험성도 있겠지만 대부분 이런 환자들은 마취를 견딜 수 있느냐가 문제로서 수술시의 마취 위험성을 확인하기 위해 심장 기능 및 폐기능에 대해 심장내과 및 호흡기 내과 교수들과 상의하게 됩니다. 마취 위험도를 확인하여 위험정도가 수술이 가능할 정도이면 수술을 시행하며 되도록 전신마취 보다는 척추 마취를 통해 위험을 최소화 하고 있습니다.
고관절 대퇴 골두 무혈성 괴사
골절 외에도 고관절 질환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입니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란 대퇴골두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고관절부위에 통증을 느끼는 것을 말합니다. 알콜, 스테로이드 복용을 장기적으로 한 환자나 대퇴 경부 골절후 수술한 환자에게 주로 나타난다고 하지만 대부분은 원인을 모르는 특발성이 대부분입니다. 음주량이 많은 사람이 고관절 부위에 통증이 발생한다면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약물들을 이용해 치료를 시도하기는 하나 효과가 확실치 않으며 현재까지 완치의 방법은 인공 관절술 밖에 없습니다.
문의 : 명지병원 정형외과(031-810-6530)
글_박재형 교수(명지병원 정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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