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예술치유 컨퍼런스’ 개최
의료현장에서 예술치료의 쟁점과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
권오성 한양음대 교수 등 전문가 34명, 예술치유위원에 위촉
관동의대 명지병원(병원장 김세철)은 지난 4월 30일 오후4시, 신관 4층 세미나실에서 의료현장에서의 예술치유의 효용성과 한계점을 진단하고 그에 대한 바람직한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 예술치유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명지병원 예술치유센터 주관으로 마련된 이번 컨퍼런스는 음악과 미술, 연극 등 각 예술 분야 전문가와 의료진, 예술치유 실무진 등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연구발표와 특강,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제1부 연구 결과발표에서는 이소영 명지병원 예술치유센터장이 지난해 9월 개소 이후 6개월 여간의 예술치유센터에서 시행된 예술치유 현황과 성과에 대한 보고했으며, 김언지 음악치료사의 ‘병원환자 대상 예술치유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 고희선 문학치료사의 ‘의료 현장에서 통합문학 치료의 특징과 전망’ 등을 발표했다.
또 2부에서는 최상화 중앙대학교 국악교육대학원장의 ‘국악치료의 가능성과 전망’에 대한 특강이 마련됐으며, 3부에서는 진료 현장에서 치료효과를 높이는 예술치료에 대한 예술치료사들과 의료진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이소영 명지병원 예술치유센터장은 “아직 우리나라에서 예술치유는 환자에게 치료가 아닌 레크레이션과 같은 개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현실”이라며 “명지병원 예술치료센터는 전 진료과를 대상으로 다양한 예술분야를 활용한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소영 교수는 또 “이번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의료진과의 긴밀한 협진과 꾸준한 연구를 통해 예술치료가 환자의 증상 개선 및 치료에 미치는 효과를 실질적으로 검증, 의료현장에서의 예술치료 영역이 확대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최초의 대학병원 예술치유센터인 명지병원 예술치유센터는 이 날 환자 치료 및 연구 참여와 자문, 지역사회 업무 자문 등의 전문성 강화와 효율적 운영을 위해 권오성 한양음대 교수를 비롯한 외부 전문가 11명과 내부 교직원 23명 등 모두 34명을 예술치유위원으로 위촉했다. 예술치유센터는 현재 월 400여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음악, 미술, 연극 등 다양한 예술분야를 통한 감성 치유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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