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분비내과_당뇨병
당뇨병 환자에서의 체중조절을 위한 식사요법
글_이재혁 교수(관동의대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당뇨병 치료의 시작- 체중 조절
당뇨병 환자에서 체중조절은 인슐린 저항성뿐만 아니라 비만과 관련된 여러 가지 대사증후군적 요소들을 개선시키기 위해서 꼭 필요한 전략입니다. 하지만 단순비만과 달리 2형 당뇨병에서 체중감량은 쉽지않습니다. 대부분의 비만한 당뇨병 환자에서 체중 감량 정도와 혈당 개선 효과는 직접적으로 관련되었다고 하고 또한 심혈관질환의 여러 위험인자를 개선 한다고 입증된바 있습니다.
체중조절을 위한 적절한 열량제한
당뇨병 환자의 체중유지를 위한 1일 필요열량은 표준체중(키-100)x0.9)에 30kcal를 곱하여 산출합니다. 당뇨병환자에서 체중조절을 위해서는 열량의 제한이 필수적입니다. 현실적으로 체중 감량뿐만 아니라 감량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열량 제한이 아주 중요한데 열량제한에는 저열량 식이와 초저열량 식이가 있습니다. 초저열량식이는 하루 800kcal미만으로 열량을 섭취하여 4개월간 15~20%정도의 체중감소를 기대할 수 있는 식이지만 담석증, 감기에 대한 불내성, 두발손실, 두통, 피로, 현기증, 변비 등의 부작용이 흔하여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저열량 식이는 체중유지에 필요한 열량보다 500~1000kcal 정도 적게 섭취함으로써 1주일에 0.5-1.0kg 정도의 체중감량을 시도하는 방법으로 6개월간 지속할 경우 8% 정도의 체중감량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체중조절을 위해서는 어떤 영양소의 섭취가 도움이 될까?
전통적으로 체중조절을 위해서는 저지방식이와 저당질식 두 가지가 권장됩니다. 저당질 식이는 일일 섭취 탄수화물을 30~130g정도로 제한하는 식이로 비만환자에서 저당질 식이는 6개월간 유지하면 저지방식이에 비해 더많은 체중감량을 가져올 수 있지만, 12개월이 지나면 유의한 차이가 없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또한 저당질 식이는 당뇨병에서 흔한 이상지질혈증의 개선과 혈압 및 인슐린 저항성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대한당뇨병학회 임상영양치료 권고안
1.당뇨병이 있는 개인은 임상영양치료를 받아야 한다.
2.식습관과 신체활동량 등의 생활습관을 존중하는 개별화된 영양치료가 필요하다.
3.혈당, 혈압, 혈청 지질, 체중변화, 연령, 성별, 합병증 유무, 열량소비와 식사섭취량을 고려하여 섭취열량을 결정한다.
4.일일 열량의 50~60%는 당질, 단백질 15%~20%, 지방 20~25%를 섭취하도록 권유한다.
5.포화지방과 다가 불포화 지방산은 각각 10%이내로 한다. 트랜스지방산 섭취는 최소한으로 하고 콜레스테롤의 섭취는 1일200mg 이내로 한다.
6.혈당조절을 위해서는 당질 섭취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7.당뇨병환자에서 신기능이 정상이면 보통의 단백질 섭취량을 유지하고 단백뇨가 1g이상인 신부전을 동반시 단백질의 제한이 필요하다.
8.소금은 하루 10g 이내로 제한하고 고혈압과 신부전을 동반시 하루 7g미만으로 제한한다.
9.식이섬유 섭취는 적극 권장한다.
10.과일, 채소, 전곡, 저지방 우유를 포함해서 가능한 한 많은 종류의 식품 섭취를 권장한다.
11.혈당조절이 잘될 경우 알코올의 섭취는 일일 섭취량을 성인여성에서는 1잔, 성인 남성 2잔으로 제한한다.
※ 영양상담 및 당뇨병 교육 문의: 내분비내과 외래(031-810-6033)
글_이재혁 교수(내분비내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여 동 대학원 의학석사, 박사과정에 있는 이 재혁 교수는 신촌세브란스병원 내과학교실에서 전공의를 수료하였으며, 연세의대 신촌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임상강사 및 임상 조교수를 역임했다. 전문진료분야는 당뇨병, 갑상선, 고지혈증, 대사증후군, 뇌하수체 질환 및 기타 내분비 질환이며 유방갑상선센터에서도 진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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