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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의대 졸업생, 명지병원 및 모교 신뢰

안청장 2011. 4. 8. 08:46

관동의대 졸업생들 "모교 신뢰"
명지병원, 첫 교수 임용…수석 졸업생 등 우등생 대거 지원
국내 의과대학 교육 역사상 첫 ‘정원감축 패널티’라는 불명예 감투에도 불구하고 관동대학교 의과대학 졸업생들이 모교에 무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특히 관동의대 졸업생들의 애교심 기저에는 최근 무서운 속도로 위상 강화에 나서고 있는 명지병원의 저력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명지병원이 최근 실시한 2011학년도 신임 임상교수 모집에는 관동의대 제1회 졸업생을 비롯해 모교 출신 전문의 2명이 지원, 임용에 성공했다.


명지병원에 모교 출신이 교수로 임용되기는 1998년 협력병원 협약 체결 후 13년, 1995년 관동의대가 첫 신입생을 선발한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에 모교 협력병원에 교원으로 임용된 인물은 관동의대 1회 졸업생인 재활의학과 임상희 조교수와 4회 졸업생인 신경과 김혜윤 전임강사 등 2명.

임상희 조교수는 관동의대 졸업 후 연세대학교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치고 강남세브란스병원을 거쳐 제주대병원에서 조교수 생활을 하다 이번에 명지병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혜윤 전임강사는 명지병원에서 수련과정을 거친 후 서울대병원에서 임상강사를 지냈고, 최근까지 명지병원에 재직하다가 이번 인사에서 정식 교직원으로 발탁됐다.

관동의대 출신들의 명지병원에 대한 기대감은 이번 인턴 및 전공의 모집결과에서도 잘 나타났다.

실제 2011년도 명지병원 인턴 모집에는 관동의대 수석 졸업생을 비롯한 우등생이 대거 몰리면서 정원 23명을 모두 관동의대 출신으로 채웠다.

특히 올해 관동의대 졸업생 59명 중 석차 20위권 이내의 상위권 학생 15명이 명지병원 인턴에 지원, 모교 협력병원인 명지병원에 전폭적인 신뢰를 보냈다.

인턴의 경우 지난 2009년과 2010년 2년 연속 정원 미달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모교에 대한 졸업생들의 인식이 상당부분 변화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이처럼 모교 출신 교수진과 우수한 모교 졸업생들의 명지병원 지원이 잇따르고 있는 것은 지난 2년 동안 변화와 혁신을 통한 병원의 이미지가 크게 향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혁신을 이끌고 있는 이왕준 이사장이 제시한 미래비전에 대한 신뢰와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병원 측은 분석했다.

무엇보다 오는 3월 개원하는 제천 명지병원이 관동의대 졸업생들에게는 졸업 후 진로에 대한 기회가 확대되는 희망적인 계기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관동의대 한 학생은 “명지병원의 발전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며 “의대생 입장에서는 졸업 후 모교 수련병원이 든든하게 버티고 있다는 사실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다음 달이면 제천 명지병원이 문을 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부속병원이든 협력병원이든 진로에 대한 걱정이 훨씬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은 “병원의 밝은 미래는 교육과 수련환경의 미래와도 직결된다”며 “재학생들과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에게 ‘10년 내 Top10 진입’이 실현 가능한 비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기사등록 : 2011-02-25 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