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심장수술의 메카’로 급부상
허재학 교수팀, 심장수술 시작 6개월 만에 50례 성공
국내는 물론 네팔과 지구반대편 온두라스에서도 환자 찾아오기도
명지병원 허재학 교수팀이 네팔 청년 타파의 심장수술을 하고 있다.
관동의대 명지병원이 심장수술 재개 6개월 여만인 지난 16일 50례의 수술을 성공리에 시행했으며 연말까지 60례의 수술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여, 명실상부한 경기 서북부 지역 심장수술의 메카로 자리매김 했다.
명지병원은 지난 6월 1일자로 심장수술의 명의로 꼽히는 허재학 교수를 흉부외과 과장으로 영입하면서 그동안 중단했던 심장수술의 본격적인 재개에 들어갔다. 허 교수는 수술 시작이후 첫 1주일간 5명을 대상으로 대동맥 판막 치환술을 비롯하여 관상동맥우회로술과 대동맥치환술(상행), 승모판막치환술, 삼천판윤성형술 등 심장수술 분야의 모든 수술을 성공리에 시행하는 기염을 토하며 호조의 출발을 시작했다.
허 교수의 심장 수술 소식을 듣고 전국 각지에서 심장병 환자들이 찾아오기 시작했으며, 심지어 네팔과 지구 반대편인 온두라스에서까지 찾아와 성공리에 수술을 받고 돌아가는 등 허재학 교수의 심장수술 명성은 경기서북부 지역뿐만 아니라 국내는 물론 해외에까지 떨치게 됐다.
허재학 교수(좌측)와 네팔 청년 타파씨
특히 지난 3월 네팔의료봉사활동 당시 이왕준 이사장이 무료 수술을 약속한 네팔의 심장병 청년 타파씨는 6월 17일 수술대에 올라가 모두 6시간에 걸쳐 승모판막 치환술, 대동맥판막 치환술, 삼첨판막성형술 등을 받았다. 당시 타파씨는 승모판막 협착․역류증, 대동맥 판막 역류증, 삼첨판막 역류증 등이었으며 여기에 심한 폐동맥 고혈압이 동반된 고위험 환자군으로 진단됐었다.
또 지난 11월에는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온두라스에 살고 있는 교민 스잔나최(45)씨가 인터넷을 통해 허교수의 명성을 듣고 20시간여에 걸친 목숨을 건 비행 끝에 찾아와 승모판막 재건술 및 하행 흉부 대동맥 치환술을 동시에 받고 새로운 생명을 얻어 되돌아가기도 했다.
지구반대편인 온두라스에서 허교수에게 심장수술을 받기 위해 목숨을 걸고 날아온 스잔나 최씨 가족과 허교수
이와 함께 관상동맥우회로술을 받은 52세의 내국인 환자는 진단명이 44개나 되는 고위험군 환자였으나 허 교수를 비롯한 수술팀의 완벽한 팀워크로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다.
허 교수는 “협심증이나 심근 경색을 유발하는 관상 동맥 질환에 있어서는 인공심폐기를 사용하는 전통적인 관상동맥우회술 뿐만 아니라 심장 박동하에 시행하는 고난도의 무심폐기 관상동맥우회술(OPCAB)과 흉골절골술을 하지 않고 시행하는 최소 절개 관상동맥우회술(MIDCAB) 등을 도입하여 환자의 특성에 맞게 균형적으로 시행하여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환자가 고령화되고 고혈압, 당뇨, 만성 신부전 등의 전신 질환이 합병된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여서 대동맥 CT와 대동맥벽 초음파를 도입하여 대동맥벽의 동맥경화증 여부를 수술 전에 진단, 인공심폐기 가동여부, 대동맥 조작여부 등의 수술방법을 환자에 맞게 결정함으로써 수술 후 합병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명지병원은 신속한 응급조치와 수술이 필요한 대동맥류나 대동맥 박리 등의 대동맥 질환에 대처하기 위해 대동맥콜센터를 운영, 수술 집도의와 24시간 연결 가능한 핫라인 전화(010-4164-3403)를 개설함으로써 항상 응급수술을 시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한편, 명지병원은 경제적인 사정이 어려워 심장수술을 받지 못하는 환자들 10명을 대상으로 명지사랑나눔기금을 통해 무료 심장수술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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