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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명지병원, 강익중 작가와 희망의벽 세웠다

안청장 2010. 12. 15. 13:34

명지병원, 세계 3,000명 어린이의 ‘희망의 벽’ 세워
가로 세로 7.7cm 크기의 어린이 그림을 강익중 작가의 벽화로 제작
 재단법인 양현 후원, 환아 및 지역 어린이 대상 그림 수집
15일 오전 11시, 작가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 가져

 

 

전 세계  어린이 3,000여명의 꿈을 담아 환아를 비롯한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안겨 줄 ‘희망의 벽’이 관동의대 명지병원에 세워졌다.
관동대학교 의과대학 명지병원(이사장 이왕준)은 세계적인 설치 미술가 강익중 작가의 작품  ‘희망의 벽’ 벽화를 재단법인 양현의 후원으로 병원 내에 설치, 15일 제막식을 가졌다.
명지병원 1층 로비 벽면에 설치된 가로 11.5m x 세로 2.75m 크기의 설치 미술작품 ‘희망의 벽’은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의 어린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 3,200여점을 이용해 강익중 작가가 벽화로 승화시킨 예술작품이다. 이를 위해 명지병원은 입원중인 어린이와 지역 유치원 및 초등학교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가로 세로 각 7.7cm 크기에 자신의 꿈과 희망을 그린 그림 작품 2,200개를 작품을 모았으며, 강익중 작가가 해외에서 모은 어린이 그림 1,000여 점과 함께 사용됐다. 특히 희망의벽 그림 중에는 경기서북부 지역에 거주하는 해외 이주민 자녀 50여 명의 꿈을 그린 작품도 포함됐다.
이번 작업은 질병의 아픔과 싸우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겠다는 강익중 작가의 뜻에서 비롯된 것으로 난치병 환아들을 위한 의료지원사업 및 문화예술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는 재단법인 양현(이사장 최은영)에서 제작 및 설치에 따른 소요비용 일체는 후원했다.
15일 오전 11시에 개최된 제막식에는 강익중 작가와 재단법인 양현의 최은영 이사장과 임원, 관동의대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과 임직원, 그리고 그림 작업에 참여한 유치원 어린이들과 자원봉사자 등 2백여 명이 참석해 어린이들의 희망을 향한 염원을 모았다.
제막식에서 이왕준 이사장은 “강익중 작가와 양현재단의 따뜻한 마음이 투병 중인 어린이들에게 치유의 희망을 전해줄 것”이라며 “희망의벽 제작 과정에 참여해 준 어린이들과 선생님들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에게 깊이 감사한다”며 “향후 국제적인 의료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네팔에도 희망의 벽이 세워져, 네팔 어린이들에게도 꿈과 희망이 전해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재단법인 양현의 최은영 이사장은 “재단 설립 취지에 맞춰 환아들을 지원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희망의 벽’에 동참하게 됐다”며 “그림을 통해 만나는 작가와 병원, 환아들의 만남이 아름답고 희망적인 메시지로 전해지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강익중 작가는 “어린이들의 꿈을 담은 그림을 통해 남과 북을 이어야겠다는 생각에서 작은 그림들을 모으고 작품을 만들어왔다”고 설명하고 “‘희망의 벽’이 세계의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강익중 작가는 지난 1994년 고 백남준 작가와 함께한 2인 전시회 및 1997년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상, 2001년 UN 본부에서의 ‘Amazed World' 전시 등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