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티투어버스<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
위 치 : 경남 통영시
통영시티투어는 오전 9시 30분에 시작, 오후 4시 30분경에 막을 내린다. 통영시티투어의 출발지는 항남동과 동호동으로 둘러쌓인 호수같은 바다의 강구안이다. 거북선 한 척이 의연하게 떠있는 곳 바로 앞, 문화마당 도로변에 시티투어 승차장 푯말이 세워져 있다. 통영 토박이이자 토영마실 대표 박정욱씨가 직접 길라잡이로 나선다. 여행객들에게는 시티투어 안내 팸플릿, 목걸이용 볼펜, 통영풍경이 담긴 엽서 등이 배부된다.
강구안을 출발한 시티투어버스가 제일 먼저 찾아가는 곳은 유람선터미널. 이곳에서 여행객들은 유람선에 올라 15분쯤 바다를 헤치고 나간 다음 한산도 이충무공 유적 답사에 몰입한다. 박정욱씨의 해설이 한산도 유람선 선착장에서부터 1시간 내내 이어진다.
‘통영이란 지명은 수군통제사가 머문 통제영이 있던 자리라는 데서 비롯됐습니다. 임진왜란 때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삼도를 통괄하기 위해 수군통제사라는 자리를 만들었죠. 그 직책을 맡은 사람 중의 한 분이 충무공 이순신입니다. 이충무공은 전남 여수에 있던 통제영을 한산섬으로 옮겼으며 그때부터 백성들은 이 일대를 통영이라 부르게 됐답니다. 1995년 충무시와 통영군이 통폐합될 때 행정지명을 무엇으로 정할까 하는 주민투표가 실시됐습니다. 당시 7대 3의 비율로 통영이라는 지명이 압도적 지지를 얻었지요.’ |
한산도 충무사<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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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승당의 한산대첩도<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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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도 안의 이충무공 관련 유적으로는 삼도수군을 지휘하던 제승당, 영정을 모신 사당인 충무사, 수루와 사정, 유허비와 송덕비 등이 있다. 이순신장군은 1593년 7월에 제승당으로 수군 진영을 옮겼으며 그해 8월에 삼도수군통제사가 되었다. 원균이 칠천량싸움에서 패배할 때까지 4년 2개월 동안 조선 수군의 본거지 역할을 맡았던 제승당. 그러나 칠천량싸움에서 패색이 짙어지자 왜군에게 군량미 등을 넘겨주지 않기 위해 경상우수사 배결이 불을 질러 제승당은 없어지고 말았다. 임진왜란 후인 1604년 수군통제영이 세병관으로 옮겨가자 제승당은 폐허가 된다. 그 뒤 한산도에 제승당이 다시 만들어진 것은 1740년의 일이다. 현재 제승당 내부에는 한산대첩도, 사천해전도, 노량해전도, 진중생활도, 우국충정도 같은 기록화가 남아있어 임란 당시의 모습을 전해주고 있다.
유람선 선착장에서 제승당에 이르는 길은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어 마치 수목원을 산책하는 듯한 기분에 젖는다. 동백나무를 비롯, 대나무, 소나무, 느티나무, 은목서, 꽝꽝나무, 사철나무, 아왜나무, 배롱나무 등이 답사객들을 반겨준다.
통영해저터널입구<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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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도 이충무공 유적 답사를 마치고 유람선에 올라 다시 통영시내로 들어온 다음에는 착량묘와 해저터널을 살펴보게 된다. 충무교에서 가까운 곳, 해저터널 윗편에 위치한 착량묘는 임진왜란이 끝난 다음 해인 1599년 수군과 주민들이 순국한 이충무공의 우국충정을 기리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라의 도움없이 초가를 짓고 매년 봄가을로 추모제와 제사를 지내던 사당이다. 1877년, 이충무공의 10세손 이규석이 삼도수군통제사가 되고 나서 초가는 기와로 바뀌었고 사당의 이름도 ‘착량묘’라고 지어졌다.
통영 해저터널은 통영시내와 미륵도 사이의 판데목에 설치된 통행로이다. 판데목은 본디 밀물 때면 물에 잠기고 썰물 때면 통영반도와 미륵도를 뭍으로 이어주던 곳이었다. 풍수지리상 막혀 있으면 흉하다 해서 조선 말기에 물길을 틔우고 그 위에 다리를 놓았다.
판데목 일대는 임진왜란 당시 왜군들의 시체가 넘쳐났던 곳. 일설에 의하면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은 자신들의 조상이 떼죽음을 당했던 장소를 조선인들이 밟고 지나다니는 것을 볼 수 없다 해서, 자기네 조상들의 혼백 아래로 조선인들이 다니게끔 이 해저터널을 뚫었다고도 한다. |
강구안 야경<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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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답사여행을 마친 시티투어버스는 다시 강구안으로 돌아와 점심 시간에 맞춰 여행객들을 내려놓는다. 문화마당 앞거리와 중앙시장 일대에는 식당들이 매우 많다. 계절별 별미를 맛보는 것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봄에는 도다리쑥국, 멍게유곽비빔밥(유곽은 대합조개의 일종), 여름에는 장어탕, 가을에는 전어구이, 겨울에는 대구탕, 바다메기탕을 추천한다. 복국은 사철 맛볼 수 있다. 별미 대신 가볍게 점심식사를 하려면 충무김밥을 먹는다.
오후 1시30분 정도가 되면 여행객들은 다시 시티투어 승강장에 모여 오후 투어에 나선다. 세병관 답사, 통영시향토역사관 관람,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탑승 순서로 진행된다.
세병관<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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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병관은 선조 36년(1603)에 제6대 통제사인 이경준이 세운 건물이다. ‘세병’은 두보의 시 ‘세병마’에서 따온 것으로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뜻이 담겨 있다. 정면9칸, 측면 5칸짜리 건물로 튼튼한 기둥들은 조선 목조 건물의 웅장함을 엿보게 한다. 세병관 초입에는 지과문이 세워져 있는데 ‘지과’라는 말도 전쟁이 그치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세병관 맞은편의 통영시향토역사관은 통영의 역사와 문화를 한 자리에서 배울 수 있는 곳으로 전시실은 선사시대, 고대와 중세, 임진왜란, 통제영, 통제영 12공방, 민속, 중요 문형문화재, 특산물 소개 등으로 꾸며졌다.
세병관과 향토역사관 입구의 도로변에는 송곳니가 큼지막하게 튀어나온 돌장승 하나가 서있다. 문화동 벅수라고 하며 1906년 주민들이 마을의 재앙을 막고 평안을 기원하기 위해 세운 것이다.
통영케이블카<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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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통영항과 한려수도의 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는 2008년 4월 18일 개통됐다. 운행 거리는 국내 케이블카 중 가장 긴 1,975m이며 8인승 곤돌라 48대가 최고 초속 6m로 이동한다. 소요 시간은 약 10분.
미륵산(일명 용화산, 해발 461m) 8부 능선에 상부정류장이 설치돼있으며 이곳에서 500m의 산책 데크를 따라 10분 정도만 올라가면 미륵산 정상에 닿는다. 정상에서는 쾌청한 날이면 한려수도 일대는 물론 멀리 일본의 대마도와 여수의 소리도까지 보인다. 하부역사에는 매표소, 식당, 편의점 등이, 상부역사에는 전망대, 스낵바 등이 들어서있다.
초등학생 자녀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통영수산과학관도 들러보자. 미륵도 남단에 통영수산과학관이 자리를 잡았다. 바다와 인간의 조화를 일깨워주는 전시 공간이다.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눈길을 끄는 것은 커다란 황포돛배. 1970년대까지 연안 고기잡이에 쓰이던 통영지방의 전통 어선인 ‘통구밍이’를 복원한 것이다. 7개의 전시실을 차근차근 돌고 나면 부모 아이 할 것 없이 해양학 전공자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 모형으로 재현한 미래의 해양도시, 미래의 바다목장도 눈길을 끄는 전시물이다. |
연화도 용머리해안<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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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도 연화사<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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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통영시티투어를 주관하는 토영마실여행사에서는 욕지도와 연화도 방문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욕지도는 소매물도나 한산도, 비진도 등의 명성에 가려 덜 알려져 있지만 도동, 덕동해수욕장과 유동마을 몽돌밭이 있어 한여름철이면 피서객들이 제법 찾아든다. 섬의 동부와 북부에는 많은 유인도, 무인도가 흩어져 있어 풍광이 수려하다. 삼여가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는 1970년대의 영화 ‘화려한 외출’ 기념비가 세워져 이곳이 과거 영화 촬영 무대였음을 알려준다.
욕지도 동쪽에 위치한 연화도는 용머리해안이 절경이며 근래에는 연화사라는 사찰이 건립돼 불자들의 방문이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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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투어 여행관련 상세정보>
운행일 |
시티투어 이용요금 |
별도 요금 사항 |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운행 (최소 출발 인원 5명) |
어른 1만5천원 어린이 1만원 |
-유람선 탑승료 (어른 9천원, 어린이 5천원) -제승당/세병관 입장료 (어른 1천2백원, 어린이 250원) -케이블카 탑승료 (어른 8천원,어린이 5천원) -중식은 개별 매식 |
코스 : 강구안(오전 9시30분 출발)→유람선터미널→한산도 제승당→착량묘와 해저터널→중식→세병관→향토역사관→케이블카→강구안(오후 4시30분) | |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통영시청 : www.tongyeong.go.kr - 통영관광개발공사 : www.ttdc.co.kr - 토영마실 : www.tytourday.com
○ 문의전화 - 통영시청 관광과 : 055)650-4613, 4620 - 통영관광개발공사 : 055)649-3804∼5 - 토영마실 : 055)645-8588, 648-8588 - 통영종합버스터미널 : 055)644-0017 - 여객선터미널 : 055)642-0116 - 유람선터미널 : 055)645-2307 - 통영시 향토역사관 : 055)650-4593 - 통영시 수산과학관 : 055)646-5704
○ 대중교통 정보 - 통영-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 1일 14회 운행 - 통영-서울 남부터미널 : 1일 16회 운행 - 통영-대전 동부터미널 : 1일 10회 운행 - 통영-부산 서부터미널 : 10~20분 간격 운행 - 통영-마산 남부터미널 : 5~40분 간격 운행 - 통영-진주시외버스터미널 : 10~30분 간격 운행
○ 자가운전 정보 (1)경부고속도로→통영-대전 고속도로→북통영나들목, 통영나들목→통영시내 (2)남해고속도로 진주분기점→통영-대전 고속도로→북통영나들목, 통영나들목→통영시내
○ 숙박정보 - 나폴리모텔 : 055)646-0202 - 한산호텔 : 055)642-3374 - 리베라모텔 : 055)641-8558 - 나폴리펜션 : 055)642-5200 - 통영펜션 : 011-9515-6405
○ 식당정보 - 동광식당 : 복국, 도다리쑥국, 055)644-1112 - 통영맛집 : 멍게 유곽비빔밥, 055)641-0109 - 충무식당 : 가자미찜, 055)643-3765 - 해원횟집 : 생선회, 055)648-2580 - 만성식당 : 졸복국, 055)645-2140
○ 축제 및 행사정보 - 통영국제음악제, 통영한산대첩축제, 통영예술제, 미륵도벚꽃축제
○ 주변 볼거리 - 사량도, 소매물도와 등대섬, 비진도, 충렬사, 전혁림미술관, 미래사, 용화사, 안정사, 달아공원, 도산해안일주도로, 평인일주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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