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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동 이야기

서울 상도동등 알짜중소형 관심 최근 분양 시장이...

안청장 2008. 3. 24. 08:49

<서울경제신문>

 

꽃피는 봄, 수도권 3만8,000여가구 쏟아진다

 

용인 등 경기남부 6,280가구 공급…청라지구등 서부개발축도 분양대전

분양가상한제 적용돼 가격 메리트 커…서울 상도동등 알짜중소형 관심


김상용 기자 kimi@sed.co.kr

최근 분양 시장이 봄 기지개를 켤 조짐이다. 마석과 파주 등에서 분양한 아파트들이 모두 순위내에서 마감하면서 건설업체들이 실수요자들을 찾아 본격적으로 분양 물량을 대거 내놓을 예정이다.

더욱이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아파트의 분양가 상승이 예상되면서 기존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인기도 높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지방 시장은 전매 제한이 사라지면서 서울 지역의 투자 수요가 지방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입질을 시도하는 등 분양 시장의 분위기가 봄 철을 맞아 달아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봄 철을 겨냥한 분양 물량도 풍성하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수도권에서만 3만8,630가구의 물량이 나올 예정이다.

최근 갑작스런 인기 몰이 중인 중소형 아파트에서부터 경부 고속도로 IC 인근의 경기 남부 지역, 청라 지역을 중심으로 한 경기 서부 지역에서 다양한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일부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저렴한 가격으로 실수요자들을 유혹할 것으로 보여 봄 철을 맞아 분양 시장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경기 남부지역 분양 물량 풍성=우선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경기 남부 지역에서 대규모 분양 물량이 나온다. 용인 흥덕지구와 죽전지구 등 택지지구내 물량과 신봉과 성복 등 민간도시개발 사업 등 다양한 종류의 분양 물량이다. 민간도시개발사업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내에 학교와 각종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서 사실상 미니 신도시 역할을 해내는 단지를 일컫는다.

우선 용인 신봉구역에선 동부건설이 1,238가구, 109~189㎡형 규모의 단지를 4월 중 분양한다. 성복구역에서는 현대건설이 2,157가구의 대단지를 4월 중에 선보인다. 주택형은 119~222㎡형으로 모두 중대형 위주의 아파트이다. 또 흥덕지구에서도 현대건설은 113~116㎡형 570가구 아파트도 내놓는다.

안성시에선 벽산건설이 112~201㎡형의 1,378가구 아파트로 고객 몰이에 나선다. 분양은 5월 예정이다.

평택지역에서도 2,500여 가구의 물량이 5월에 쏟아진다. 반도건설(480가구)과 한진중공업ㆍ신성건설ㆍ우림건설(931가구), 우미건설(306가구) 대우차판매건설(640가구) 등이 모두 평택 용이동과 청북지구에서 나오는 물량이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분양팀장은 “올 한해 성남과 용인, 수원, 오산 등 경기 남부 지역에서만도 7만181가구가 분양될 예정으로 전체 수도권 분양 물량의 42%를 넘는다”며 “1기 신도시인 분당신도시를 시작으로 판교~광교~동탄~평택국제평화신도시를 잇는 주거벨트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라지구 등 경기 서부 개발축도 분양 대전=서부 개발축의 주요 거점 중 하나인 청라지구에서도 대거 분양 물량이 나온다. 지난해 GS건설이 3.3㎡당 1,300만원대에 분양할 당시만도 순위내에서 청약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은 지역이다. 올 4월과 5월에 주로 공급되는 물량들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가격 메리트가 높아 청약 전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청라지구 A14블록에선 호반건설이 111㎡형 단일형으로 구성된 745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공개한다. 15블록에선 광명주택(264가구), 18블록은 호반건설(264가구), 20블록 호반건설(620가구) 등이 4월에 청약을 받는다.

5월에는 A2블록에서 서해종합건설이 370가구를 선보이고 A24블록의 경우 원건설(1,284가구), M3블록은 풍림산업이 624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해 중흥건설이 청라지구에 분양할 당시 청약가점 커트라인이 평균 30점에 불과했다”며 “하지만 이 같은 낮은 점수는 청라지구에 대한 예비청약자들의 인식이 부족한 탓으로, 올 상반기 분양 물량에선 실수요자들의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청라지구는 경제자유구역으로 공공택지에 포함되는 만큼 계약 이후 10년 동안 매매가 불가능하다는 점은 최대 단점으로 꼽힌다.

◇인기 높은 서울 중소형 물량=최근 청약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현상은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청약자들의 높은 열기다. 중대형 아파트가 약세를 보이는 반면 중소형 아파트들의 가격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중소형 분양 시장에도 청약 열기가 뜨겁다.

이는 각종 금융규제를 피할 수 있는 데다 최근 전세 가격이 오르면서 중소형 아파트의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차이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지역내 중소형 물량으로는 4월에 분양하는 동대문구 답십리(한신공영) 물량과 상도동(한진중공업, LIG건영), 종암동(삼성물산), 용문동(이수건설) 등을 꼽을 수 있다. 한진중공업이 분양하는 상도동 물량은 1,559가구로 일반 분양분도 286가구에 달한다. 또 종암동 물량도 1,025가구의 대단지로 일반 분양 물량이 330가구에 이른다.

5월에는 마포구 신공덕동 주상복합과 서초동 물량 2개 밖에 없다. 그러나 대한주택공사가 신공덕동에 건설하는 주상복합물량은 모두가 조합원 물량으로 일반 분양분이 없어 사실상 서초동 물량 한 개다. 전체 가구수는 98가구로 일반 분양분 역시 37가구에 불과하다.

6월 역시 한남동과 효창동 물량 2개다. 금호건설이 한남동에 분양하는 물량은 600가구 규모의 단지로 전체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또 효창동 효창 3재개발 구역의 경우 302가구중 191가구만 일반인을 대상으로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상한제 물량의 경우 가격 메리트가 있어 청약통장을 활용해 청약 시장에 나서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라며 “상한제 물량이 아니라도 최근 전세가격과 아파트 가격이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원자재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 나올 물량과 기존 미분양 물량중에서 내집 마련을 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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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8/03/23 15:4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