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MJ백신연구소 출범
11일, 기념 심포지엄 ‘코로나19 백신 항체 생성 연구 결과’ 발표
코로나 팬데믹의 선봉에서 치료거점병원으로 명성을 날린 명지병원(이사장 이왕준)이 그동안 쌓아온 임상경험을 토대로 코로나 백신 연구 및 개발에 대한 총괄적인 비전을 밝혔다.
명지병원은 지난 11일 MJ백신연구소(소장 김광남 교수)를 출범시키고, 이 날 낮 12시 연구소 개소를 기념하는 제1회 코로나 백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MJ백신연구소에는 명지병원 백신 접종 TFT 단장을 맡아 백신 접종과 연구를 총괄해 온 김광남 교수를 비롯해 서울대학교 간연구소장과 대한간학회 이사장을 역임하면서 우리나라 최초 간염백신 개발을 주도했던 이효석 교수, 대한감염학회장을 역임한 최강원 교수 등 최고 권위자들이 참여했다.
이와 함께 진단검사의학과 및 감염내과 교수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전문가인 박상철 연구교수(명지병원 AIR연구소), 명지병원 뉴호라이즌 항암연구소 교수진 등 다학제적으로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코로나 백신 R&D 전략을 실효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왕준 이사장은 “MJ 백신연구소는 우선적으로 병원 내 임상연구소로서의 강점을 활용하면서도 향후 여러 기업 및 연구기관과 즉각적으로 협력하여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등의 새로운 플랫폼 기술을 도입, 정착시키는데 우선적 힘을 쏟으려 한다”면서 본 연구소가 백신개발의 중개연구를 추동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날 명지병원 T관 6층 농천홀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1회 백신 심포지엄에서는 그동안 명지병원 교수진이 진행해 온 코로나19 백신 연구의 결과들이 발표됐다.
감염내과 이기덕 교수는 명지병원 의료진 및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코로나19 백신 항체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항체가 코호트 조사 결과, 화이자는 1차 접종 후 3주에 99%, 아스트라제네카는 1차 접종 후 8주 후에 98%의 항체가 생성되었으며, 2차 접종 후 2주 뒤에는 두 백신 모두 항체가 100% 형성되었음을 밝혔다. 중화항체는 화이자의 경우 1차 접종후 87%, 2차 접종 후 100% 형성되었고, 아스트라제네카는 1차 접종 후 66%, 2차 접종 후 98%가 생성되었다.
이기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임상 현장에서의 Real World 데이터(실제 인구 자료)를 통해 확인한 결과로, 백신의 종류와 상관없이 원칙대로 2차 접종까지 완료하면 충분한 역가의 항체가 형성됨을 알 수 있었다”며, “명지병원은 향후 이 코호트를 통해서 매 3개월 단위 마다 백신 접종 후 항체 역가의 변화 추이를 계속 추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진단검사의학과 임재균 교수는 코로나19 병동에서 감염된 간호사 2명을 대상으로 한 ‘자연감염자의 백신 접종 후 항체가 변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케이스 보고를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경우에는 부스터 접종의 효과가 있어서 단 한차례의 백신 접종으로도 100%의 항체가 생성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따라서 향후 완치자의 경우에는 단 한 차례 접종만으로도 백신 효과를 충분히 거둘 수 있다는 정책적 제안의 단초를 제시했다.
이 밖에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강유민 감염내과 교수),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항체 지속기간 연구’(조동호 감염내과 교수) 등의 발표가 있었다.
한편, 김광남 MJ백신연구소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항체 지속기간을 알아보기 위한 후속 연구 발표와 함께 mRNA 백신의 개발과 생산에 관한 생생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조만간 후속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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