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주머니에 손난로 넣고 다니는 병원장 이야기
"네! 이 폭염에 손난로를 쓴다고요! 아니 왜?"
가운 양쪽 주머니에서 손난로를 꺼내 충전기를 연결하는 요양병원장에게 기겁하며 던진 질문이다.
원장님 가운도 흰색이 아닌 노란색에 가깝고, 꽃무늬 스커트까지 입고있다.
"차가운 느낌의 흰가운은 어르신들이 거리감을 느끼는것 같아요. 좀 더 화사한 색으로 가운을 몇 벌 만들었죠. 꽃무늬 스커트를 입고 나타나면 박수치며 반기는 분들도 있어요."
한여름에 손난로를 사용하는 이유를 묻자, 빙긋이 웃으며
"어르신들은 삼복더위에도 따뜻한 손길을 기다린다"며 양주머니에 넣은 손난로에 자신의 손을 따뜻하게 데운 후 어르신들의 손을 하나씩 잡아드린다는 것이다.
"회진을 마치고 나면 등줄기에 땀이 흥건할 정도"라며 환하게 웃는 원장님의 모습에서 천사를 보았다.
"거리두기 4단계 연장으로 면회가 일체 금지되어 사랑하는 가족들을 만나지 못하는 어르신들에게 가족, 그 중에서도 맏딸이 되어드리려구요."
이 보다 더 큰 치유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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