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대량 재난사태 대비 모의 훈련 실시

명지병원,  대량 재난사태 대비 모의 훈련 실시

2017-1차, 사상자 100여명 내원 가상, 재난대응역량강화 도상훈련

서남의대 명지병원은 지난 1월 25일 지역의 대량 재난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2017년도 1차 재난 모의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1차 훈련은 이날 오후 2시경 킨텍스에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사태가 발생, 건물 붕괴 및 화재로 수백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상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도상훈련으로 진행됐다.

사건 발생 직후, 현장에서 명지병원 응급센터로 재난의료지원팀(DMAT) 출동 요청과 함께 원내에는 즉각적으로 재난사태를 지칭하는 ‘코드 그레이’가 선포되고, 사전 훈련된 매뉴얼에 따라 의료진을 비롯한 모든 인력이 대응태세에 들어갔다.

곧이어 100명에 달하는 사상자를 실은 앰뷸런스가 속속 도착하고, 긴급 소집된 명지병원 재난대책본부(본부장 김형수 병원장)는 부상자에 대한 초기 대응과 이송, 분류, 응급 의료 및 수술, 지원에 이르는 전 과정을 실제 상황과 동일하게 진행됐다.

도상훈련이라 실제 사상자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OCS(처방전달시스템)와 EMR(전자의무기록) 등을 통한 환자 접수, 분류, 처방, 처치, 수술 및 입원 등이 총체적으로 이뤄졌으며, 대량 사상자가 동시에 내원하는 것에 따른 병상 및 의료용품 부족 상황에 대한 긴급 조치가 긴박하게 진행됐다.

모든 상황은 sns 단톡방을 통해 상황실로 실시간 보고되고, 상황실의 신속한 결정에 따른 적절한 조치가 긴밀하게 진행됐다.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숨 막히는 가상 상황은 2시간 만에 종료됐다.

명지병원은 이번 재난대비 모의훈련을 통해 지적된 문제점과 개선점을 마련하여 오는 2월 중 대량의 가상의 환자가 실제로 내원하는 재난모의훈련을 계획하고 있으며, 연중 정기적인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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