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_내분비내과
갑상선 질환
방치하면 심장부정맥, 고지혈증 같은 합병증 초래
갑상선 질환은 크게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나타나는 기능 이상과 갑상선 안에 혹이 생기는 갑상선 종양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기능이상의 경우에 보고자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전 인구의 2~3%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갑상선 결절은 초음파 검사가 도입되면서 그 이전에 만져서 진단할 때보다 훨씬 많은 사람에서 존재하는 것이 알려졌습니다.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50%이상에서 갑상선결절이 있다고 알려져 있고, 그 중에 약 5% 정도가 갑상선암으로 진단이 됩니다.
갑상선 기능 이상
갑상선호르몬은 우리 몸에서 필요한 정도로 적당한 양이 분비되어야 하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갑상선호르몬이 지나치게 많거나 부족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갑상선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전신적으로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흔히 갑상선기능항진증, 반대로 갑상선기능저하증 증상이라고 부르는 상태입니다. 이러한 기능이상은 심장박동, 체중변화, 피로감 등의 증상 변화를 일으키고 적절히 치료하면 사라지지만 오랜 시간 방치할 경우, 심장부정맥, 골다공증, 고지혈증 같은 전신적인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고, 드물지만 심한 경우 일부에서는 의식 소실, 쇼크를 동반한 응급상황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
대표적으로 그레이브스병이 있습니다. 이 병은 갑상선을 자극하는 항체가 우리 몸에 생겨서 필요하지도 않은데 갑상선 호르몬을 많이 분비하도록 하는 병입니다. 보통 갑상선이 자극되어 크기가 커지고 눈 주위의 조직에도 염증이 생겨서 눈이 앞으로 튀어나오는 증상이 같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갑상선 기능항진증이라고 해서 모두 다 그레이브스병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고, 여러 가지 이유의 갑상선염에 의해서 일시적인 갑상선 기능항진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둘은 병의 진행이나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꼭 구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랫동안 갑상선 기능항진증에 노출되면 골다공증이 심해져서 골절이 생긴다든지, 심장 부정맥, 심혈관계 합병증 증가 등의 전신적인 합병증이 증가하게 되므로 꼭 적절한 치료를 충분히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로는 약물치료와 방사성동위원소 치료, 수술치료 등이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약물치료가 우선적으로 선호되지만 환자의 상황에 따라 다른 치료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
갑상선에서 우리 몸에 필요한 만큼의 갑상선호르몬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하시모토 갑상선염이라고 부르는 만성적인 갑상선염에 의해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생기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갑상선종양이나 다른 병으로 갑상선을 절제 하는 수술을 받았거나, 아니면 목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 또는 갑상선 기능항진증을 치료 한 후에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갑자기 기운이 없고, 피곤하고, 얼굴과 몸이 푸석푸석해지면서 붓고, 머리칼이 가늘어지고 탈모가 생긴다든지 하는 증상이 가장 흔합니다. 갑상선이 커져서 만져질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목소리가 굵어지고 피부 색이 노랗게 변한다든지, 판단이나 의식이 흐려질 수도 있습니다. 치료로는 반드시 갑상선 호르몬 보충이 필요합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진단되었는데 장기적으로 방치했을 때는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고,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할지를 전문의와 상의하셔야 합니다.
갑상선 종양(결절)
갑상선 결절은 임상적으로 매우 흔하게 발견됩니다. 특히 여성에서 20~76%의 높은 유병률이 보고되어 남성보다 3~4배 정도 많이 관찰되고 있으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갑상선결절의 빈도가 증가합니다. 최근 갑상선초음파를 이용한 건강검진 활성화로 특별한 증상이 없고 촉진으로 만져지지 않는 갑상선 우연종(incidentaloma)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 발견된 갑상선 결절의 악성 여부를 판단하고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성 종양의 경우는 크기가 커서 환자가 압박증상 등을 호소하게 되면 수술적 제거를 고려해볼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6개월이나 1년 간격으로 초음파검사를 통해 경과를 관찰 합니다. 반면, 갑상선 암의 경우는 갑상선 유두암과 여포암이 전체 갑상선 암의 95% 이상을 차지하는데 갑상선 유두암과 여포암은 진단되면 일차적으로 전이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환자에서 갑상선절제술을 시행하며, 수술 후 일부 환자에서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합니다. 갑상선 유두암의 예후는 매우 좋아 10년 이상 생존율이 90~95% 정도 됩니다. 여포암은 85~90%, 수질암은 50~60% 정도로 점차 낮아진다. 미분화 암의 경우 거의 대부분의 환자가 진단 3~6개월 이내에 사망합니다. 전문가를 찾아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문의 : 내분비내과 03)810-6038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 이재혁 교수, 정혜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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