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환자 중심병원! 놀이동산 같은 어린이 응급실, 全의료진이 환자 체험해야
이왕준 이사장이 지금까지 벤치마킹을 위해 둘러본 세계 각국의 유명 병원들은 미국의 하버드대부속병원, 존스 홉킨스병원, 메이요 클리닉, 싱가포르 래플스병원, 일본 가메타병원 등 300여곳이다. 이 과정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한국 병원 실정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도입했다.
1.환자 공감(共感)센터
명지병원 환자공감센터 개소식
환자들의 참여 속에 환자의 시각으로 병원을 환자가 머물기에 편안한 공간으로 만드는 곳이다. 이를 통해 입원 환자의 쾌면을 위한 '조용한 밤' 프로그램이 도입됐다. '통증은 제2의 응급'이라는 모토 아래 통증 환자의 상태를 즉시 체크하고 개선하는 전담팀을 운영한다.
2.놀이동산 같은 어린이 응급실
응급실 입구는 '외계인 E.T' 모양을 하고 있고, 접수는 수족관 분위기를 만들었다. 접수를 마치고 응급실로 들어가면 동화 속 집들로 꾸며진 침대에 눕게 된다. 아이들에게 응급실은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 치료받으러 놀러 가는 장소라는 생각을 갖도록 했다.
3.팬션처럼 꾸민 정신과 병동
정신과 입원실이라고 해서 칙칙하고 쇠창살 달린 창문을 연상하면 오산이다. 이곳에는 벽난로가 있고 푹신한 소파가 있으며, 통유리 밖으로 펼쳐지는 녹색의 정원이 있다. 정신과 환자의 치료 환경을 좋게 하고, 환자 보호자가 가족을 정신과에 입원시키면서 느끼는 죄의식을 안 갖도록 하기 위한 배려다.
4.토털 케어 암 통합치유센터
암 발생부터 치료 종결까지 암 환자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기관이다. 암 환자의 영양관리, 외모 관리, 영적인 지지, 응급상황 대처, 심리적 안정까지 병원이 제공한다. 이를 위해 의사는 물론 예술 치료사, 외모 코디네이터, 사회복지사 등이 근무한다.
5.의사가 환자 돼보는 역지사지 프로그램
의료진이 환자 등록부터, 진료, 검사, 수납, 입원 등까지 환자들이 병원에서 와서 겪어야 하는 모든 과정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피도 뽑고, 링거도 몸에 건다. 어떤 부분에서 환자들의 불편을 느끼는지 직접 알아보기 위함으로 모든 의료진이 한번은 꼭 받아야 한다.
6.전국노래자랑 방식 병원 음악회
전문 연주자들의 공연을 환자들이 가만히 앉아 감상하는 '열린 음악회' 방식은 사절. 환자와 가족,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여 '막춤과 트로트'가 펼쳐지고, 이따금 '탈락 땡!' 소리가 나오는 '전국노래자랑대회'를 열었다. 참가 신청이 쇄도하면서 지역 축제로 자리 잡았다.
7.개인 취향별로 진료 환경 바꿔주기
암환자가 방사선 치료를 받기 위해 치료대에 누우면 치료실 조명이 환자가 좋아하는 색깔로 바뀌고, 환자가 선호하는 음악이 흘러나온다. 환자의 시선이 머무는 검사실 벽면의 대형 모니터에는 미리 입력된 환자의 가족사진이 뜬다.
8.환자 고유의 건강기록 만들어 주기
인터넷상에 암환자 개인의 계정이 만들어져 병원에서 이뤄진 각종 검사 결과와 의료 기록이 별도로 보존된다. 여기에 환자가 개인별 취향을 입력하면 진료시 반영된다. 정신적 스트레스를 스스로 체크하여 입력하면,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다.
9.뇌질환 진단·치료 '하이브리드' 센터
뇌질환 환자는 통상 병원에서 MRI실, 뇌혈관조영실, 신경외과 진료실, 수술실 등을 돌아다니며 검사와 치료를 받는다. 어느 의사를 만나느냐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기도 한다. 이에 병원은 MRI실, 뇌혈관조영실, 뇌 수술실 등을 한곳에 모아 통합 진료시스템을 만들었다.
10.진료와 학습 연계하는 다문화 가정 상담센터
이주민 여성 자녀의 발육과 건강을 관리해주고, 아울러 학습지도를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어가 서툰 엄마를 둔 아이들은 학교 적응 장애를 겪으면서 대개 학습부진도 온다. 이에 병원은 숙명여대 사회봉사팀과 함께 심리 상담과 학습 지도를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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