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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명지병원 암센터, 만류 많았지만 자신있다

안청장 2011. 6. 8. 10:13

 

 

 
명지병원 이왕준 "암센터, 만류 많았지만 자신있다"

전인적치료 지향하는 '암통합치유센터' 개소

이효정기자 hyo87@medipana.com
 
 
관동의대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이 이미 포화상태가 된 '암센터'를 개소하는 것에 대해 병원 내외부적으로 반대가 많았지만, '독창적'인 시스템을 갖춘 '암통합치유센터'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자신감을 표했다. 
 
▲이왕준 이사장이 '암통합치유센터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일 명지병원 본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된 '암통합치유센터 개소식'에서 이왕준 이사장은 "현재 대부분의 대형병원들이 암센터를 갖고 있지만 암환자를 '케어'하는 곳은 거의 없다"며 "명지병원 암센터는 후발주자로 출발하지만 수술 뿐만 아니라 회복에까지 신경쓰는 '유일함', '독창성'으로 승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이사장은 "암센터를 만든다고 할때 외부에서는 물론이고 병원 내부에서도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가 높았다"며 "센터에 필요한 장비만 해도 최소한 100억원이 소요되고 이미 수많은 암센터가 있는 상황에서 후발주자로 나서는 것이 승산이 있겠냐는 지적이 많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명지병원은 '암통합치유센터'를 만들기 위해 1년6개월 동안 국내 암센터를 모니터링하며 공략점을 찾아냈다.
 
기존의 암센터 대부분이 첨단설비 등을 갖추고 암을 치료하는 능력은 뛰어나지만 수술 이후에 관리를 해주거나 심리적인 상담치료를 통해 환자들의 심리적인 치료까지 병행하는 곳은 없다는 결과에 도달했고, 결국 명지병원은 '인격적인 돌봄'을 지향하는 암센터를 목표로 삼게 된 것이다.
 
특히 이왕준 이사장은 모 병원의 예를 들며 암 환자가 폐렴에 걸리면 폐렴을 치료할 수 없어 다른 병원으로 환자를 전원해서 치료해야 하는 현실을 꼬집기도 했다.
 
이왕준 이사장은 "'암통합치유센터'는 '존엄한 인격적인 돌봄'을 가장 큰 목표로 삼고 여러진료과의 의료진들이 통합치료를 통해 환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치료효과도 높일 수 있다"며 "또 신체적인 치료와 더불어 정신적인 치료도 중시하는 '전인격적치료', 암이 발생한때부터 완전히 치유될때까지 완벽하게 책임지는 '포괄치료'를 시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병원의 암센터는 무엇보다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가장 중시한다"며 "보통 다른 병원은 암센터 개소식 기념으로 '유방암을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 등의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지만, 이번 개소식 심포지엄 주제를 '암환자와의 대화'를 주제로 삼은 것도 그러한 이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내 전체 암환자의 50%를 빅4와 국립암센터가 진료를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병원의 암센터는 '통합치료','포괄치료','전인격적치료'라는 독창성이 있기 때문에 승산이 있다"며 "다른 병원에 비해 후발주자로 출발하지만, 환자중심적이고 독창적인 시스템으로 '선진적 암센터'로 발전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명지병원의 '암통합치유센터'는 기존에 보일러실로 사용했던 본관 지하1층 800평 규모를 리모델링했다. 센터는 8대 암전문진료센터와 4개의 특수클리닉, 통합적 다학제 진료 시스템을 갖췄다. 또 IT기술과 의료의 융합으로 사전에 입력된 환자의 개별정보와 사회적 정보를 토대로 맞춤형 감성 치료환경을 제공한다.
 
▲암통합치유센터 앞에서 이왕준 이사장, 김세철 병원장을 비롯해 개소식을 축하하러온 내빈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메디파나뉴스 이효정기자 (hyo87@medipa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