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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15만 명 시대… ‘느림보 걸음’이 주요 단서 - 연천뉴스

안청장 2025. 4. 14.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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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15만 명 시대… ‘느림보 걸음’이 주요 단서 - 연천뉴스

고령화 사회의 심화와 함께 파킨슨병 환자가 급증, 우리나라의 파킨슨병 환자가 15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돼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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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15만 명 시대… ‘느림보 걸음’이 주요 단서

 
멈추지 않는 고령화의 그림자, 파킨슨병의 심각성과 희망의 빛

조기 진단과 적극적 치료가 삶의 질 향상 열쇠
운동과 신약 개발의 희망…파킨슨병 극복을 위한 노력 계속돼
‘보폭이 좁아지고 종종걸음을 걷거나 발이 땅에 붙는 보행’ 단서

파킨슨병의 주요 운동적 증상.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 자료를 바탕으로 그록3 그림

 

고령화 사회의 심화와 함께 파킨슨병 환자가 급증, 우리나라의 파킨슨병 환자가 15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돼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통계를 보면, 국내 연간 파킨슨병 진료 인원은 2019년 12만 5,607명에서 매년 증가해 2023년 14만 2,013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학계는 숨은 환자들까지 감안하면 수십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KMDS)에 따르면 경제활동 인구인 40~50대 환자 비율이 높아 개인과 사회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지만, 질환에 대한 인식 부족과 진단 지연으로 많은 환자들이 고통받고 있는 실정이다.

조기 진단 놓치면 '와병와사' 우려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KMDS)는 지난 11일 ‘세계 파킨슨병의 날’을 맞아 열린 KMDS 춘계학술대회에서 고령 인구와 파킨슨질환 환자들의 건강보행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미의 '굿 게이트 굿 라이프(Good Gait, Long Life)' 운동을 선언했다. 건강한 걸음걸이 유지를 위한 운동연구 시행과 정책 입안 등에 학회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것이다.

파킨슨병은 뇌에 있는 도파민계 신경이 파괴돼 움직임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고령화로 환자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초기 증상으로는 ▲느린 움직임(서동) ▲떨림 ▲근육 뻣뻣함(경직) ▲중심 잡기 어려움(자세 불안정) ▲보행 장애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특히 "느림보 걸음"으로 불리는 보폭이 좁아지고 종종걸음을 걷거나 발이 땅에 붙는 듯한 동결 보행은 파킨슨병의 주요 단서다.

수면 장애, 변비, 우울증 같은 증상 선행돼 오인되기도

문제는 이러한 운동 증상 외에도 수면 장애, 변비, 우울증과 같은 비운동 증상이 먼저 나타나 질환을 단순 노화나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여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KMDS 조사 결과, 환자가 증상을 느낀 후 파킨슨병으로 진단받기까지 평균 27.93개월이 걸렸으며, 절반 이상이 2개 이상의 의료기관을 방문하고도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했다.

진단이 지연될 경우 환자의 운동 능력은 점차 악화되어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되고, 낙상 위험 또한 크게 증가한다. 박진세 KMDS 보험이사는 "걸으면 살고 누우면 죽는다는 '보행와사'라는 말이 있다"며 노년기에 정상적인 보행 유지가 건강 수명 연장에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예방과 관리, 그리고 희망적인 치료 전망

아직 파킨슨병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노화와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전적 요인은 40세 이하 발병 환자의 약 20% 정도에 국한된다. 현재 파킨슨병 완치는 불가능하지만, 조기 진단과 꾸준한 치료 및 관리를 통해 증상 완화와 진행 속도 지연이 가능하다.

파킨슨병 치료의 핵심은 약물 치료를 통해 부족한 도파민을 보충하는 것이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은 근육의 유연성과 균형 감각을 향상시키고 뇌의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여 질환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영, 걷기, 체조 등의 유산소 운동과 코어 근육 강화 운동이 권장된다.

약물 치료 효과가 미흡하거나 부작용이 심한 경우에는 뇌 특정 부위에 전극을 삽입하여 전기 자극을 주는 뇌심부자극술(DBS)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으며, 이는 환자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효과를 보이기도 한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파킨슨병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한 질환 조절제 개발 가능성이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필휴 KMDS 회장은 "운동과 치료를 병행하면 질환의 진행을 확실하게 저지할 수 있으며, 활발한 연구 개발로 증상을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희망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초기증상 발견 시 신속한 진료 받아야

초고령 사회에서 파킨슨병은 개인과 가족의 고통뿐 아니라 사회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심각한 질환이다. 전문가들은 "느림보 걸음"과 같은 초기 증상을 놓치지 말고 신경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꾸준한 운동과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건강한 노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부와 사회의 인식 개선과 지원 확대 또한 시급한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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