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이용걸 교수 논문, 세계적 권위지 JBJS에 등재
“세균성 어깨관절염 진단에 대한 명확한 새로운 분류체계 제시” 평가
세균성 어깨관절염 진단에 대한 새로운 분류체계를 제시한 정형외과 이용걸 교수의 연구 논문이 세계적 권위의 정형외과 학술지 JBJS(The 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 American) 최근호에 등재됐다.
명지병원 정형외과 이용걸 교수가 경희의대 재직시절 총괄 진행한 이 연구 논문은 ‘MRI 기반 세균성 어깨 관절염의 진단에 대한 새로운 분류 체계의 보고 및 수술 후 예후에 대한 분석(The Prognostic Value of a Novel Magnetic Resonance Imaging-Based Classification for Septic Arthritis of the Shoulder)’이다.
이 논문은 기존의 Gachter Stage 분류법보다 MRI와 X-Ray를 활용해 더욱 명확하고 쉽게 진단할 수 있는 새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세균성 어깨 관절염 재발률의 경우, 많게는 50% 이상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재발했을 때 재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기 때문에 수술 전의 계획과 수술 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기존에 통용되던 분류 체계로는 수술 전에 분류할 수 없으며, 수술 중 관절경을 통해 감염 정도를 확인해야만 구분이 가능했다.
이용걸 교수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고자 관절경으로 세척한 31명 환자의 수술 전 MRI와 X-ray 등의 영상자료를 토대로 총 5개의 분류 체계를 수립, 분석했다. 그 결과, 분류 단계가 높아질수록 수술 후 재발률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총 54.8%(17명)의 환자에서 재감염을 확인했으며, 그 중 뼈까지 감염된 것으로 관찰되는 가장 높은 단계의 환자들은 모두 재감염이 발생했다.
이용걸 교수는 “체계적인 수술 계획 수립이 불가능했던 기존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면서 “수술 전 영상자료 분석을 통해 재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환자는 관절경으로 세척하는 수술이 아닌, 절개해 구석구석 씻어내는 수술을 진행하는 등 재발률을 낮추고 치료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논문의 자세한 내용은 The 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 American 2020년 102권(Voulume 102)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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