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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시장’ 공략 의료수입 2배 실현 명지병원

안청장 2017. 6. 23. 17:25


‘틈새시장’ 공략 의료수입 2배 실현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 “기존 병원에 없는 가치 추구해야 후발주자 이미지 탈출”
[ 2017년 06월 23일 05시 38분 ]

“더 이상 물러설 데가 없는 상태의 절실한 요구로 시작한 ‘변화와 혁신’ 7년 만에 의료수익이 2배가 증가했다.”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사

                      진]은 지난 22일 기자들과 만

                            난 자리에서 ‘후발주자’로서

                            짧은 시간 내 고속 성장을 이

                            뤄온 동력에 대해 설명했다.
 




이왕준 이사장은 “기본적인 시설, 장비 확충과 의료진 영입 등을 통해 병원을 성장시킬 수 있지만 우리는 후발주자다. 암 치료, 중증질환 분야에서 단기간에 앞지를 수는 없다”며 “후발주자를 벗어나려면 기존 병원에 없는 가치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명지병원은 이왕준 이사장 취임 이후 관동대학교와의 결별, 절반이 넘는 교수진의 이탈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과거 발전 패러다임만으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판단한 명지병원은 우리나라에서 거의 주목받지 못했던 ‘환자경험’ 분야를 개척했다.
 

명지병원은 지난 2011년 환자공감센터와 케어디자인센터, 예술치유센터 등을 개소하며 ‘병원문화혁신추진본부’ 조직을 구성했다.
 

그 결과, 지난 2009년 명지학원으로부터 인수할 당시 명지병원 의료수입은 700여억 원(2008년 말 기준)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말 결산 의료수입은 1700억 원에 달하는 등 2배 이상의 경영 성과를 기록했다.
 

명지병원은 ‘환자 경험과 서비스디자인’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 HiPex(Hospital Innovation and Patient Experience Conference)를 지난 2014년부터 4년째 개최하며 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간센터·치매센터 새로운 성장동력 자리매김
 

‘환자 경험’ 분야를 개척하며 새로운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준 명지병원은 간 센터와 치매 센터 등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질적 성장도 이루고 있다.
 

명지병원은 지난 2015년 서울대병원에서 30여 년간 탄탄한 팀워크로 수준 높은 진료를 해 온 간 분야 석학 3명(내과 이효석 교수, 외과 이건욱 교수, 인터벤션 영상의학 박재형 교수)을 영입해 간 센터를 개소했다.
 

이왕준 이사장은 “간 센터를 개소한 지 2년여가 다되어 가는데 환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며 “경기 서부권에서 간 이식수술 건수 확대 등 주목할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명지병원은 지난해 국제 간(肝)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간 분야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명지병원은 ‘백세총명교실’ 등 치매 분야에도 꾸준히 투자해오며 지난해부터 경기도광역치매센터를 위탁 운영해오고 있다.
 

병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치매 관련 프로그램이 지역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근거로 이왕준 이사장은 ‘철저한 치매 관리 시스템’을 꼽았다.
 

이왕준 이사장은 “치매 치료도 중요하지만 ‘치매 관리 시스템’을 얼마나 구축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현재 명지병원은 정신과, 신경과가 협업해 연구부터 치료까지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왕준 이사장은 “이와 함께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재활 서비스까지 진행하고 있다”며 “오는 7월 치매 관련 심포지엄도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윤영채기자 ycyun95@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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