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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인공중이이식 - 명지병원 송미현 교수

안청장 2017. 4. 11. 09:11

이비인후과_인공중이 이식술


난청 극복의 새로운 선택, 인공중이이식

​글_송미현 교수(서남의대 명지병원 이비인후과)


인공중이이식은 일반적인 보청기로 청각재활이 어려운 중등도~고도의 난청 환자들에게 고려될 수 있는 치료 방법입니다.
인공중이 이식기는 수술을 통하여 중이의 이소골에 소리를 증폭시켜주는 장치(Floating mass transducer)를 연결시켜 외부의 소리를 직접 이소골로 전달하여 효과적인 소리 증폭이 가능하게 하는 장치입니다. 인공중이이식기는 외부장치와 내부장치로 구성되어 있는데 소리가 외부장치의 마이크로폰으로 들어가서 음향처리기에서 전기적인 신호로 변환이 되고 이 신호는 내부 장치로 전달되어 전극을 따라 이소골에 부착되어 있는 Floating mass transducer(FMT)로 전달됨으로써 효과적인 소리 증폭이 일어나게 됩니다(그림1).


인공중이이식기의 장점은 외이도가 막히지 않기 때문에 본인의 목소리가 울려서 들리는 폐쇄효과가 없고 일반적인 보청기가 외이도에 잘 맞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되울림 현상이 없으며 고주파수 대역을 효과적으로 증폭시켜 고주파수 난청 환자들에게 보다 고음질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줍니다.


인공중이이식은 2015년 10월부터 일반적인 보청기를 사용할 수 없는 중등도~고도의 감각신경성 난청 환자 중 어음명료도가 50% 이상인 경우 요양급여로 인정되고 있으며 만성중이염 환자 중 수술적 치료나 보청기로 청력 개선이 어려운 경우에도 비급여로 수술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청각신경의 기능이 너무 떨어진 경우 적용대상이 되지 않으며 이러한 경우 인공와우 이식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림1) 인공중이이식기가 이식된 모습


인공중이이식으로 청력을 되찾은 환자
54세 남자 환자가 20여 년 전부터 있었던 양측 난청과 최근 심해진 좌측의 이명으로 2016년 11월에 명지병원 이비인후과 외래로 내원하였습니다. 우측 귀는 만성 중이염으로 20년 전에 다른 병원에서 중이염 수술을 받았으나 난청이 지속되는 상태였고 좌측도 고도 난청이 있었습니다. 보청기를 사용해 보았으나 사용이 불편하고 효과가 크지 않아 지속적인 사용이 어려웠습니다. 이 환자는 청력이 더 나쁘고 이명이 동반되는 좌측 귀에 인공중이이식 수술을 명지병원 이비인후과에서 성공적으로 시행 받았습니다. 수술 후 1주일 째 좌측 청력 개선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고 더 청력이 나빴던 좌측 귀가 우측에 비해서 더 잘 들리게 되었습니다(그림2). 환자는 현재 인공중이이식기를 착용하고 생활하고 있으며 이전보다 난청으로 인한 일상생활의 어려움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수술 전 좌측 청력>             <수술 후 좌측 청력>
(그림2) 인공중이이식 후 청력 개선 효과



난청 상태에 따라 맞춤형 청각재활 방법 선택 필요!
난청 환자마다 청력상태, 난청기간, 중이염 여부 등 다양한 상태에 알맞은 청각재활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보청기, 인공중이이식, 인공와우이식 중 어떠한 방법을 선택해야 할지에 대한 결정은 정확한 문진, 진찰 및 검사가 필요합니다. 명지병원 보청기/인공와우 클리닉에서 정확한 검사 후 맞춤형 상담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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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송미현 교수 

*전문진료분야중이염, 난청, 이명, 어지럼증 ★이명클리닉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연세대학교 대학원 의학석사
연세대학교 대학원 의학박사

관동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교실 조교수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임상연구강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정회원
대한청각학회 정회원
대한이과학회 정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