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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파열 뇌동맥류(뇌혈관 꽈리) - 명지병원 안성열 교수

안청장 2017. 3. 20. 10:48

미파열 뇌동맥류(뇌혈관 꽈리)

 

파열 전 무증상, 40세 이상 뇌 MRICT 검사 필요

 

안성열 교수(서남의대 명지병원 신경외과, 뇌혈관센터)

 

뇌동맥류는 뇌 부위의 동맥 혈관의 혈관 벽 일부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부풀어 올라 있는 질환입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나이, 고혈압, 흡연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기저질환이 없는 젊은 사람에게도 있을 수 있는 질환입니다.

 

위험성

뇌동맥류는 파열하게 되면 주로 지주막하 출혈을 일으키며 이런 종류의 뇌출혈은 지주막하 공간을 통해 뇌 전체로 퍼지는 경우가 많아 심한 뇌압 상승을 유발합니다. 그 결과 벼락을 맞은 듯한 심한 두통, 신경학적 이상, 의식 저하, 의식 혼수 등이 있어 날 수 있고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알려진 바로는 뇌동맥류 파열 시 삼분의 일 정도의 환자분이 바로 사망할 수 있는 경우가 있으며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시행하더라도 많은 환자분이 심한 신경학적 합병증으로 고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

파열되기 전까지 대개 무증상으로 검진하지 않고서는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파열하는 경우 예후가 불량하기 때문에 40세 이상이면 뇌 자기 공명 영상(MRI)이나 뇌 전산 단층 촬영(CT)으로 뇌혈관에 대한 검진하는 하는 것이 좋으면, 검사 시 2~3% 정도의 환자에게서 발견됩니다.

증상이 있는 파열되지 않은 뇌동맥류는 주변의 뇌 조직이나 뇌신경에 압박하여 경기, 복시, 안검하수, 시력 저하, 운동 마비 등의 신경학적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럴 경우 뇌동맥류 크기가 커서 파열의 위험성이 높은 상태이기 때문에 뇌혈관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여 뇌동맥류의 존재 확인이 필요합니다.

 

치료

파열되지 않는 뇌동맥류가 검진에서 발견되면 위치, 크기, 모양에 따라 파열 위험성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뇌혈관 조영 검사를 하여 이러한 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때로는 위치에 따라 크기가 작으면 뇌혈관 조영 검사 하지 않고 1년이나 2년마다 영상 검사 하여 경과 관찰하기도 하기 때문에 전문의 진료 후 뇌혈관 조영 검사 시행을 결정하여야 합니다. 상상 돌기 주변의 뇌동맥류는 4이하면 파열 위험성이 낮아 경과 관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앞 교통 동맥부위나 뇌 후 순환계에서 발생한 뇌동맥류는 2~3라도 파열 위험성이 다른 부위보다 높으므로 예방적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모양이 뇌혈관 조영 검사에서 불규칙한 모습이 보이면 크기가 작더라도 예방적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개두술을 통한 뇌동맥류 결찰술과 개두술을 하지 않고 혈관 내를 통해 코일 색전술을 시행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두 가지 방법 모두 뇌동맥류 내로의 혈류를 차단하여 파열 위험성을 낮추는 방법입니다.

치료 방법은 뇌혈관 조영 검사 이후 크기, 모양, 주변 혈관과의 관계, 위치에 따라 결정이 됩니다. 개두술을 통한 뇌동맥류 결찰술의 경우 환자분이 거부감이 있을 수 있지만, 어느 경우에 따라서는 혈관 내 코일 색전술보다 더 안전하고 완벽하게 치료될 수 있습니다. 통상 입원기간은 10일 정도입니다.

혈관 내 코일 색전술의 경우 개두술을 하지 않기 때문에 입원 기간이 짧고 환자에게 부담이 덜한 치료 방법입니다. 역시 위치에 따라 이 치료가 더 안전한 부위가 있습니다. 하지만 혈관 내로 수술을 하기 때문에 수술 전 수술에 따른 색전에 대한 예방으로 항 혈소판 약을 약 5일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양에 따라서는 코일이 정상혈관으로 빠지지 않기 위해 스텐트 설치를 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항 혈소판 약을 장기간 복용해야 합니다.

두 가지 방법 모두 수술 위험성은 약 1~2% 정도 있고 위치와 모양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파열의 위험성은 1년에 약 1%인데 위치와 모양에 따라 다르고 시간이 지날수록 누적되는 확률이기 때문에 환자 나이를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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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안성열 교수(신경외과, 뇌혈관센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나와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전공의 과정을 마친 안성열 교수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전임의, 청주성모병원 신경외과 과장을 역임했다. 대한신경외과학회와 대한뇌혈관내수술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안 교수의 전문진료분야는 뇌졸중(뇌출혈, 뇌경색), 뇌혈관질환(뇌동맥류, 뇌동정맥기형), 두통, 안면경련, 뇌종양, 두부외상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