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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2017년 정유년 명지병원 신년사(이왕준 이사장)

안청장 2017. 1. 9. 13:44

2017 명지병원 신년사

 

2017년 1월 2일 정유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는 명지의료재단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

 

명지병원 임직원 여러분!

짙은 어둠을 깨우고 희망의 새날을 여는 붉은 닭의 해, 2017년 정유년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난 2016년은 국제적으로나 국가적으로 누구에게나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특별히 우리나라는 정치, 경제적으로 큰 굴곡을 겪고 있고, 많은 국민이 사회적 회한과 고통을 겪었던 가슴 아팠던 해로 기억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지병원은 수많은 내외적인 어려움과 도전을 잘 견디어내고 극복하여 외형적인 큰 성장을 이루고 성과를 거둔 뜻깊은 한 해였습니다. 이러한 모습들을 보는 외부의 사람들은 명지병원에는 불굴의 DNA가 있는 병원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말은 지난 2013년 관동대와의 결별 이후의 어려움과 굴곡을 잘 이겨내고, 2014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이라는 놀라운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에 나온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지난 2015년에는 메르스라는 복병으로 전 의료계가 큰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명지병원은 13.9%의 성장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12.7%의 성장 실적을 기록하였습니다.

    

이 같은 성과는 모든 의료진을 비롯하여 임직원 여러분이 응형무궁의 자세로 안정적 내실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진력을 다해 노력해 준 결과라고 생각하며, 이 자리를 빌려 모든 의료진과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제천 명지병원은 지난해 18%라는 큰 성장을 기록, 본원보다 훨씬 탁월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무엇보다 증축이나 의료진 증원 없이 거둔 성과라는 면에서 다른 병원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기적적인 성과라고 할 만합니다.

    

이같이 명지병원 본원과 제천 명지병원이 나란히 큰 폭의 외형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요인은 경영진으로부터의 요구와 압박에 의한 것이 아닌, 그동안 자연스럽게 뿌리 내린 소통과 공감을 통한 성장 동력에 대해 모든 임직원들 스스로가 인식하고 자발적인 노력으로 이어져, 성장과 결실의 과정으로 심화하고 성숙하여 간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성장 기조를 바탕으로 2017년 명지병원이 나아갈 방향과 전략을 마련하였습니다.

    

먼저 20173대 경영전략

진료역량 강화와 환자증대

소통적 조직문화 진작과 직원 만족도 향상

연구 역량의 증폭과 교육 및 수련환경 안정화로 정했습니다.

  

우선 세 번째의 연구 역량의 증폭과 교육 및 수련환경의 안정화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세포치료센터와 관련하여 GMP 시설 건축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GMP 시설은 병원 내에서 세포를 배양하고 투여할 수 있는 제제를 만드는 시설로,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병원 내에 들어서게 됩니다.

지난 2년여 기간 동안 심도 있게 준비한 세포치료와 재생의료에 대한 우리병원의 의욕과 계획, 가능성 등에 대해 높이 평가받아 바이오 벤처 기업과 협력하여 공동으로 GMP 시설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머지않아 첨단 재생의료법이 제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줄기세포와 면역세포를 기반으로 하는 세포치료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기 때문에, 이를 공동으로 연구하고, 생산하고, 임상시험을 할 수 있는 인프라가 완벽하게 갖춰진다는 측면에서 연구역량을 증폭하는데 가장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와 함께 유전자 의학을 기반으로 하는 맞춤의료 정밀의학연구소를 본격으로 출범시킬 것입니다. 해외 연수 중인 신혁재 교수의 복귀와 함께 조만간 문을 열게 될 정밀의학연구소도 그동안 오랜 시간에 걸쳐 준비하고, 연구해 온 것으로 출범과 함께 구체적인 프로세스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혹자는 명지병원의 세포치료와 유전자의학 분야 참여에 대해 늦은 것이 아니냐고 말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오히려 앞서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다른 병원보다 뛰어난 팀플레이를 들 수 있고, 또 임상과 연구를 교수 개개인의 차원이 아닌 병원 전체 차원의 팀워크로 어프로치 할 수 있는 기반과 문화가 형성되어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육 및 수련환경 안정화에 대해서는 금년에 본격적인 전공의 특별법이 시행됨에 따라 그에 걸맞는 수련 환경 조성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미달 사태를 빚었던 내과 전공의 모집도, 금년에는 내과 교수님들과 교육수련부의 노력으로 안정적으로 정원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의학교육 환경에 대해서도 서남대와의 관계에 여러 가지 변수들이 있지만, 명실상부하게 대학병원의 기능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의대 교육역량 강화에도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두 번째 전략은 소통적 조직문화 진작과 직원 만족도 향상입니다.

미국 텍사스 장로병원장을 지낸 브릿 베렛이 지은 베스트셀러 환자는 두 번째다라는 책에는 직원이 만족하고 공감하고 직원의 에너지가 넘쳐야만, ‘환자제일주의를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환자제일주의를 미션으로 삼고 있는 명지병원은 그동안 직원제일주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사정상 다소 소홀했던 면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금년에는 직원 만족도를 높이고 소통적 조직문화를 만드는 일에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급여인상을 비롯한 직원들의 경제적 처우개선에 우선적인 투자를 하겠습니다. 나아가, 기숙사를 늘리고 편의시설 확충하고 공동체 활동 및 취미활동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여러 가지 분야에서 직원들의 복리후생 향상을 통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 과거보다는 안정된 조직문화와 높아지고 있는 직원들의 자긍심을 바탕으로 중간적 리더십을 키워 소통적 조직문화증진에 힘쓰겠습니다.

    

끝으로 진료역량 강화와 환자 증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매년 첫 번째로 세우는 전략이기는 합니다만, 그동안의 과정과 경험을 집약하여 진료역량의 획기적 강화를 이루는 원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병원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선행되어야 하겠지만, 무엇보다 환자를 잘 보는 진료역량이 가장 중요한 기본 핵심요소입니다. 그동안 의료진도 안정이 됐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의료역량을 영입했기 때문에 진료역량 강화와 이를 통한 환자증대가 실현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진료역량 강화를 위해 다음과 같은 12개의 핵심 아젠다를 설정하였습니다.

세포치료센터 활성화로 암통합치유센터 제2의 중흥기 마련

이식수술의 메카로 도약

중환자 진료역량 강화

외래환자의 획기적인 양적 증대

간센터의 글로벌 인지도 증대

뇌혈관센터 재정비 및 경기서북부 최대 진료량 달성

근골격계 분야의 전략적 성장

외래 위주 진료과 역량강화(피부과, 성형외과, 이비인후과, 안과, 치과)

주산기 및 신생아 중환자 진료 증대

해외환자 진료역량 증대

건강검진(종합검진, 숲마루) 환자 증대

정밀의학센터(Precision Medicine Center) 설립 등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 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환자안전법, 감염관리법이 시행됨에 따라 진료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진료의 질이 곧 병원의 수준이며, 병원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되었음을 인식하고 투명한 프로세스와 자가점검 프로세스를 확립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같은 경영전략과 과제 등을 이루기 위해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으로 2017년도 표어와 사자성어를 정해보았습니다.

    

2017년 표어는

소통과 혁신으로 급변하는 의료환경을 극복하고, 진료역량을 강화하여 급진적 성장을 이룩하자!”입니다.

 

금년도 사자성어는 日就月將’(일취월장)’으로 정했습니다. 날마다 달마다 성장하고 발전한다는 의미로 큰 성장을 의미합니다.

금년 사자성어는 그동안의 사자성어에 비해 가장 쉬운 것으로 정했습니다. 뜻은 쉽고 익히 아는 단어이지만, 금년의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해 볼 때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2017년도 정치상황과 국제외교나 안보상황, 경제 상황은 굳이 세세하게 거론하지 않더라도 너무도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혹자는 2017년 말 IMF와 버금가는 경제위기의 도래도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내는 방법은 우리 스스로의 힘밖에 믿을 것이 없습니다.

    

專心致志 日就月將(전심치지 일취월장)’.

 

온 정신을 한곳에 집중해서 일관되게 나아가면, 주변상황이 힘들어도 일취월장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며 신년사에 가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

새해 아침

명지의료재단 이사장 이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