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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의 예방과 치료 - 김창헌 교수(서남의대 명지병원)

안청장 2015. 11. 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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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의 주요증상 및 예방과 치료

김창헌 교수(서남의대 명지병원 신경과)

 

뇌졸중이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 손상이 오고, 그에 따른 신체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을 말합니다. 뇌졸중, 뇌혈관 질환, 또는 한방에서 말하는 중풍, 모두 같은 말입니다. 뇌졸중에는 2가지 종류가 있는데 뇌혈관이 막히는 경우를 뇌경색, 뇌혈관이 터지는 경우를 뇌출혈이라고 합니다.

뇌졸중에 걸리면 어떤 증상들이 발생하나요?

우선 뇌졸중 증상은 갑작스럽게 나타납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갑자기 나타나는 편측 마비와 언어장애입니다. 편측 마비란 같은 쪽 얼굴, ,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현상을 말하고 수저나 컵을 쥐지 못하고 떨어드리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언어 장애란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말을 전혀 못한다든지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을 한다거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그 외에도 갑자기 시야 장애가 생긴다거나, 어지러우면서 중심을 잡기 어렵다거나, 갑작스러운 심한 두통이 발생한 경우 역시 뇌졸중을 시사하는 위험 증상들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났다가 자연히 사라지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러한 경우를 일과성 허혈 발작이라고 하는데 뇌졸중의 전조 증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러한 경우도 뇌졸중으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안심하지 말고 지체없이 병원으로 오셔야 합니다.

뇌졸중의 자가 진단법은?

세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번째는 거울을 보고 미소를 지어보거나 이빨이 보이게 소리를 내보세요. 얼굴 모양이 비대칭이면 안면 마비 증상이 있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힘껏 양 손 주먹을 지어보세요. 양 손의 쥐는 힘이 다르다면 편측 마비가 있는 것입니다. 세번째는 앞으로 나란히를 해보세요. 10초가 되기 전에 한쪽 팔을 그대로 유지하지 못하고 떨어지면 역시 편측 마비입니다.

뇌졸중 증상이 나타났을 때 해야하는 조치는?

우선 지체하지 말고 병원으로 빨리 오는 것입니다. 시간을 놓치면 뇌기능도 잃기 때문입니다. 병원으로 빨리 오려면 119를 부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119는 뇌졸중 치료가 가능한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알고 있고 시간적으로도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도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 되어 있습니다. 휴일이나 야간에 발생하더라도 다음날까지 기다리지 말고 응급실로 내원하셔야 합니다. 손을 딴다든지, 청심환을 먹인다든지 하는 민간요법을 하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런 것들은 아무런 효과가 입증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런 조치로 시간 지체를 하는 것이 더더욱 문제가 됩니다. 뇌졸중 급성기 치료는 시간 제한이 있기 때문에 어서 병원으로 와야지 치료가 가능합니다. 어서 병원에 와서 혈전용해술 등의 응급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뇌졸중의 치료는 어떻게 되나요?

혈관이 막히는 허혈성 뇌졸중의 경우, 증상 발생 후 4시간 30분 이내에 치료를 받는다면 혈관을 뚫어주는 혈전용해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혈전용해술이란 막힌 혈관을 재개통 시켜주어서 신경 손상을 막고 뇌졸중 증상도 개선 시킬 수 있는 치료법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뇌출혈의 위험성이 증가하여 혈전용해술의 효과가 사라집니다. 최근에는 혈관 내 시술을 통해 혈전을 제거하는 방법을 통해 4시간 반 이후에도 시행할 수 있는 치료법이 있습니다만 이 역시도 증상 발현 후 시간이 경과할수록 그 효과가 적어지기 때문에 빨리 병원으로 내원하여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급성기 치료 이후(4시간 반 이후)의 뇌졸중 치료는?

4시간 반이 지났다 하더라도 최대한 빨리 병원에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뇌혈관 재개통을 할 수 없다 하더라도 치료가 늦어질 경우 증상이 더 나빠질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조기에 적절한 약물 요법을 통해 신경학적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고 후유증을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후 합병증을 예방하고 재활 치료 등을 병행하면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뇌졸중을 예방하려면?

뇌졸중의 위험인자들이 있습니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이 대표적인데요. 이런 위험인자들이 있다면 의사와 상담하여 조절을 받아야 합니다. 두번째는 규칙적인 운동입니다. 운동은 근력 운동보다는 유산소 운동(걷기, 뛰기, 자전거 등)을 하루에 30-40분 가량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세번째는 식사 습관인데요. 잘 아시다시피 돼지 고기, 소고기 같은 육류 섭취보다는 야채 같은 채식 위주의 식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기름진 음식이나 짠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음을 삼가합니다. 하루에 맥주 한잔, 소주 한잔 정도는 괜찮다고는 하나 보통 술을 마시면 과다하게 마시는 경우가 많으므로 (그러한 경우라면) 차라리 금주를 하는 편이 낫습니다. 금연은 필수입니다. 최근에는 금연에 도움을 주는 금연 클리닉 같은 것도 병원마다 개설 되어 있으니 금연이 어려우신 분들은 이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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