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아시안게임 통한 ‘의료한류’ 선도
각국 대표단 및 대회 임원진 등 VIP 건강검진 체험
넬리킴, “직접 체험한 의료의 우수성 널리 알리겠다”고 밝혀
지난 4일 막을 내린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한 대회 VIP들이 명지병원을 찾아 건강검진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스포츠를 통한 의료한류’라는 새로운 장르의 문을 열게 됐다.
명지병원(병원장 김세철)에 따르면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선수단을 이끌고 내한한 임원진과 대회 운영을 위해 참가한 전문위원 등 내로라하는 VIP들이 공식 일정이 없는 스케줄을 이용, 명지병원과 인천사랑병원에서 건강 검진과 진료, 수술까지 받고 돌아갔다.
넬리킴
가장 먼저 명지병원을 찾은 아시안게임 VIP는 개막식 전날인 지난 9월 16일 건강검진을 위해 내원한 넬리킴 국제체조연맹 이사 겸 아시안게임 체조 기술위원장이다. 넬리킴은 한국계 체조선수로 지난 1970년대 나디아 코마네치와 쌍벽을 이뤘던 세계적인 체조스타다.
“한국 의료의 우수성에 대해서는 익히 잘 알고 있었다”는 넬리킴은 “3시간 여 만에 MRI와 CT를 포함한 종합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에 놀랐다. 쾌적한 시설과 친절한 서비스에도 큰 감동을 느꼈다. 직접 체험한 한국의료의 우수성에 대해 적극 알리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18일에는 몽골체조연맹 사무총장과 선수대표가 종합검진을 받았는데 다리수렌 사무총장은 건강검진 결과 진단된 질환에 대해 명지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며, 현저한 회복증세를 보여 지난주 퇴원, 출국했다.
26일에는 카자흐스탄 체조 대표단 감독 등 코칭스탭 2명이 명지병원 종합건강진단센터에서 종합검진을 받았다. 이 날검진을 받은 바르코바 갈리나 감독은 과거 구 소련 시절 넬리킴을 가르친 코치이기도 하다.
바르코바 갈리나 감독은 “제자인 넬리킴이 며칠전 명지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적극 추천해서 본인도 명지병원 건강검진을 받게 됐다”며 “역시 듣던 대로 최고의 시설과 친절한 서비스, 신속한 결과 등이 인상적”이라고 극찬했다. 이날 함께 검진을 받은 벨로우소바 타마라 감독은 아시안게임 체조경기 국제심판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밖에도 29일에는 아시아체조연맹 사무총장 등 주요 임원진 3명이 명지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다.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한 VIP들의 건강검진은 명지병원의 의료가족인 인천사랑병원에서도 진행됐는데, 26일과 10월 4일에 체조경기 심판진들이 검진을 받고 돌아갔다.
인천시체조협회 회장으로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체조경기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왕준 이사장은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임원진들은 각 나라에서 오피니언 리더에 속하는 VIP들이기 때문에 한국 의료에 대한 경험이 의료한류 열풍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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