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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위암

안청장 2014. 4. 1. 18:23

위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

40~70대 연령층에서 많아, 조기진단으로 사망률 감소 추세

 

위암이란?

위암은 국내 암 발생율 중 제 1위로 우리나라 남자, 여자 모두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입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지나면서 급증하기 시작하여 7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위암으로 인한 사망률 추이는 1992년 전후부터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고, 특히 남자의 경우 1994년 이후에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는 내시경검사의 발달로 초기에 위암 진단을 받는 경우가 늘고 있고 수술적인 치료술의 발달에 의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위암의 증상

위암이 있어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매우 흔하며 특이한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경우가 많아 진단이 늦어지게 됩니다. 위암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소화불량, 속쓰림, 상복부 통증이나 불편감, 오심, 체중감소, 식욕감퇴, 피로 등이 있을 수 있고 위암이 진행한 경우에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넘어가는 부분이 막혀 구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기위암의 경우 약 80%이상에서 특별한 증상이 없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증상만으로 위암, 특히 조기위암을 진단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위암의 조기진단을 위해서는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암입니다

전체 암 환자 중 남자는 23.5%가 위암이고, 여자는 약 16.1%가 위암입니다.

 

위암의 진단

* 위내시경 검사

위암 진단은 상부위장관 내시경이나 상부위장관 조영술을 통하여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위암에 대한 확진은 현미경을 이용한 조직검사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상부위장관 조영술에서 위암이 의심되면 다시 내시경 검사를 통한 조직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 복부 전산화 단층 촬영

복부 CT는 가슴 아래 부분부터 골반까지를 5mm 두께의 단층으로 촬영하여 관찰하는 방법입니다.

- 준비사항 : 촬영하기 전 최소한 6시간 동안 금식하셔야 합니다.

- 검사방법 : 위를 포함한 소장, 대장을 잘 관찰하기 위해서 촬영 전에 물이나 경구 조영제를 마시게 됩니다. 그리고 촬영 직전에 혈관조영제 주사를 맞고 촬영을 합니다.

- 검사내용: 복부 CT는 위암 수술 전과 수술 후에 정기적으로 촬영하게 됩니다. 수술 전에는 위암의 모양, 림프절 전이 여부, 간이나 폐전이 등이 있는지 관찰하며, 수술의 가능성과 수술의 범위 등을 결정하게 됩니다. 수술 후에는 짜여진 스케줄에 따라 정기적으로 촬영하게 되는데 수술 후 변화와 재발, 전이 유무 등을 관찰합니다.

 

* 양전자단층촬영

양전자단층촬영(Positron Emission Tomography ; PET)은 핵의학에서 질병을 진단하기 위해 사용하는 영상검사법 중 하나입니다. PET은 형태적인 변화가 나타나기 전에 이상 소견을 발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방사성 의약품을 한 번 주사하고 전신을 검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위암 환자에서 진단 후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에 전이가 있는 지를 평가하기 위해서 또는 치료 후 재발 여부를 판정하기 위해서 시행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위암 환자에서도 이러한 목적으로 PET의 사용이 점점 늘어날 전망입니다. 항암제로 먼저 보조치료를 한 후에 수술을 하는 경우에도 항암제 치료 후 PET을 시행하고 그 효과를 판정하여 수술을 할 것인지 아니면 항암제를 더 투여한 후에 수술을 할 것인지 결정할 수 있어 이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이용될 것입니다.

 

* 전신 골주사(Bone scan) 검사

골 전이를 가장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위암의 치료

위암은 위 점막에서 발생하여 시간이 지나면서 위암 세포가 위벽을 파고들어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을 지나 위 밖으로 퍼지고 위 주변의 림프절로도 퍼지게 됩니다. 위암의 림프절 전이와 관계없이 암세포가 아직 점막층이나 점막하층에만 국한되어 있는 경우를 조기위암이라고 합니다. 위암이 근육층이나 장막층까지 퍼진 경우보다 완치될 수 있는 가능성이 훨씬 높아서 수술을 받으면 90~95%에서 완치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위암으로 수술한 환자의 약 40%가 조기위암에 해당하며 진행위암에 비하여 조기위암이 차지하는 빈도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경향입니다.

 

* 내시경 수술(내시경 점막절제술)

위암 중에서 림프절 전이의 가능성이 없는 경우에 한하여 내시경 점막절제술을 할 수 있습니다. 위암이 점막층에 국한되어 있고, 튀어나온 모양(융기형)에서는 병변의 크기가 2cm 이하, 오목하게 들어간 모양(함몰형)에서는 병변의 크기가 1cm 이하인 경우, 그리고 분화형이 좋은 조직형을 보이는 조기위암은 암이 림프절에 전이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적습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가 일반적인 내시경 치료의 대상이 됩니다. 상기 조건을 만족하는 위암은 전체의 5% 전후 입니다. 또한 위는 매우 복잡한 모양을 하고 있으므로 경우에 따라서는 위암이 매우 작아도 병변에 따라 내시경적 치료를 하지 않고 수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위암을 내시경으로 절제한 후 표본을 현미경으로 관찰하여 완전 절제여부를 판정합니다. 여기에서 암세포가 점막하층까지 침범 되었거나, 절제면에 근접하여 암세포가 퍼져있거나, 조직 내 림프관이나 혈관 내부에서 암세포가 보이면 대부분 개복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위암의 예방

현재까지 위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조기진단입니다. 이를 위하여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국내에서는 남녀 모두 40세부터 시작하여 최소한 2년에 한번 내시경 검사 (혹은 상부위장관 촬영)를 받는 것이 좋으며 위암의 가족력이 있는 등 고위험군은 이보다 젊은 나이에 시작하여 보다 자주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현재 위암의 조기 진단을 위해 많이 사용되고 있는 위내시경 검사와 위장관 조영술의 두 가지 검사 모두 비교적 정확한 방법입니다. 상부위장관 조영술은 내시경보다 환자들의 고통이 덜하지만 방사선에 노출되며 병변의 크기가 작은 경우 발견되지 않는 예가 있어 정확도가 위내시경에 비해서는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위내시경 검사는 힘들기는 하지만 의심되는 병변에 대해서 조직 검사도 할 수 있어 매우 정확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위암에 대한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 위내시경 검사를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위암의 발생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진 여러 가지 생활양식과 음식 섭취 습관을 근거로 하여 일반적으로 추천되는 사항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균형 잡힌 영양가 있는 식사를 합니다.

2) 맵고 짠 음식, 태운 음식, 훈증한 음식 등을 피합니다.

문의 : 소화기내과 031)810-6570

_김정호 교수(명지병원 소화기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