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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명지병원 치매진료센터 개소

안청장 2013. 11. 28. 09:44

 

 

명지병원, 다학제 진료 제공하는 치매진료센터 개소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등 협진 시스템

 

명지병원(병원장 김세철)은 고령화와 함께 급증하며 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으로 꼽히는 치매의 예방과 조기 치료를 위한 치매진료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

 

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치매 환자는 57만명으로 지난 1년간 4만여 명이 늘었으며 올 연말까지 60만명에 이르고 오는 2024년에는 1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치매는 질환의 특성상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들에게 심각한 경제적심리적 문제를 만들어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탓에 정부와 지자체 및 의료계 차원의 대책과 지원이 마련되고 있으나 기대한 만큼의 효과는 거두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명지병원은 이런 추세에서 치매 및 퇴행성 뇌질환을 조기 진단해 예방 및 치료하기 위해 그동안 치매클리닉으로 운영되던 치매진료를 치매진료센터로 격상, 지난 21일 개소식을 갖고 신경과와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등과의 다학제 진료를 본격화했다.

 

명지병원 치매진료센터의 한현정 교수(신경과)"노인들의 기억력 및 인지기능 저하에 대한 조기진단을 위한 다학제 진료가 이곳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라며 "신경과를 중심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등과 협진 시스템을 구축했고 특히 수요일 오전에는 한 곳의 진료과 진료 후에 별도의 절차 없이 타과 진료를 연계해 받도록 해 보다 정확한 진단과 최적의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조기 진단을 받은 경우에는 명지병원 치매진료센터만의 차별화된 뇌건강증진 프로그램인 '뇌건강 인지 클리닉'에서 각 분야 전문가들로부터 치료를 받게 된다.

 

뇌건강 인지 클리닉은 경도인지장애와 인지기능 저하 초기 환자를 대상으로 요일별 뇌건강을 위한 인지훈련, 운동치료 및 뇌건강 식이요법, 음악 및 미술, 동작치료 등으로 세분화된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치매환자 가족을 위한 지지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이 프로그램은 무료로 제공되며 한달에 한번 각종 노인 요양제도 및 복지 혜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치매환자 가족들이 고민을 나누고 함께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한 교수는 "고령화가 심화할수록 치매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지혜로운 대처가 누구에게나 필요해지고 있다""각 분야 전문가들이 협진하는 치매진료센터가 가정과 사회 모두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