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별 책임병원 설정, 중증환자 더 살린다
응급질환에 대한 지역사회 책임근무체계 구축
14일, 경기북서부권역 응급의료협의회 출범
급성심근경색증, 뇌혈관질환, 중증외상 등 화급을 다투는 시간민감성 응급질환에 대한 지역사회 책임근무체계 구축을 통해 중증환자 회생률을 높이기 위한 경기북서부권역 응급의료협의회가 지난 8월 14일 출범했다.
이날 오전 10시 명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회의실에서 개최된 경기북서부권역 응급의료협의회(회장 김세철 명지병원장) 출범식에는 보건복지부와 경기도, 경기북서부권역 고양시, 김포시, 파주시, 부천시 소재 14개 종합병원 및 소방서, 보건소 등 모두 26개 기관 대표가 참석했다.
경기북서부권역 응급의료협의회는 권역응급의료센터인 명지병원을 중심으로 응급수술이 필요한 경우 병원을 전전하지 않고 준비된 백업병원에서 즉시 치료 가능하도록 사전에 응급질환에 대한 지역사회 책임근무체계를 구축, 운영하고자 구성된 지역응급의료 네트워크이다.
즉, 병원간 질환별 책임병원을 설정, 응급처치 후 최종치료가 불가능 할 경우 지체 없이 질환별 책임병원으로 전원하는 것은 물론, 119구급대도 중증의심 시 바로 책임병원으로 이송하는 보건-소방 협력강화로 원활한 응급의료체계 유지를 통한 지역내 응급의료수준을 향상시킨다는 것이다.
지역응급의료 네트워크는 야간이나 휴일에 응급수술이 필요한 환자에게 즉시 치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데, 야간․휴일에 응급실 방문 후 최종치료까지 소요시간을 평일 주간 수준으로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12년도 우리나라 급성심근경색증, 뇌혈관질환, 중증외상 등 3대 중증응급질환의 최종치료 제공 현황은 365일 중 점유 시간비율은 평일 주간 25.8%, 야간 및 공휴일 74.2%인데 반해 응급수술 및 시술 시행률은 평일 주간 63.6%(14,438건 )였고, 야간 및 공휴일 36.4%(8,273건)에 불과했다. 즉 응급환자는 24시간 발생하지만 응급수술은 평일주간에 집중돼 야간․휴일에는 응급수술 등 최종치료를 제공할 자원 절대 부족한 실정이며, 이 경우 응급처치 후 다른 병원으로 전원이 불가피하며, 시간지연은 환자에게 잠재적 위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협의회는 응급수술 및 시술 지역네트워크 후보질환으로 뇌내출혈, 거미막밑출혈, 담낭담관질환, 외과계 장질환, 장중첩/폐색증, 장출혈/이물질 등 개별 병원에서 24시간 365일 전문의 백업이 어려운 질환 25개군을 선정했다.
또 앞으로 월 1회 협력강화회의를 개최, ▲환자이송을 위한 119상황관리센터와 응급의료기관간의 Hotline 구축 및 활용 점검 ▲119 구급상황관리센터의 119구급대원 의료지도 실적점검 ▲道-시군구-소방-응급의료기관의 합동재난대응 훈련계획 수립 및 훈련결과 보고 ▲비상진료체계 운영실적 현지점검 관련사항 보고 ▲응급의료 현안보고 및 개선방안을 논의하고, 연1회 응급의료 워크숍을 개최할 계획이다.
경기북서부권 응급의료협의회 초대 협의회장을 맡은 김세철 명지병원장은 “지역사회 내에서 활용 가능한 응급의료자원의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불필요한 지체시간을 최소화 하여 중증환자를 한 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지역 의료계의 합의를 바탕으로 의료계가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정부는 원활한 사업수행을 위한 뒷받침 역할 수행하게 방식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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