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에 사는 행복

삼락이야기

독거어르신들과의 따뜻한 설맞이 만남

안청장 2010. 3. 4. 12:37

독거어르신들과의 따뜻한 설맞이 만남
명지병원 교직원, 독거노인에게 설 선물전달

 

 

 

 

“이번 설은 따뜻한 관심이 있어 마냥 외롭지 않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신1동 단칸방에서 혼자 살고 있는 김모(72) 할머니는 설 명절을 코앞에 두고 명지병원 직원들의 방문을 받고 ‘그저 감사할 뿐’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관동대학교 의과대학 명지병원(이사장 이왕준) 교직원들은 지난 2월 11일  설 명절을 앞두고 가족도 없이 쓸쓸하게 보낼 관내 독거노인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달하는 ‘독거어르신과의 따뜻한 설맞이 만남’ 행사를 가졌다.
명지병원 사랑나눔봉사단원들은 이날 오후 교직원 식당에 모여, 고향에 계신 부모님에게 드릴 선물을 포장하듯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선물을 정성스럽게 포장했으며, 이어 고양시 관내 독거노인 150세대와 입원환자 30명을 직접 찾아가 훈훈한 사랑을 전달했다.
지난해 12월 김장김치를 담아 쌀과 함께 전달한 지 한달 여 만에 지역 이웃들을 향한 사랑의 손길을 펼친 명지병원 교직원들이 이날 전달한 선물은 노인들이 선호하는 천연옥돌찜질기와 파스 등으로 1천여만 원 상당이다. 선물은 직원들의 정성어린 성금으로 구입했으며 독거노인 선정과 길안내는 고양효샘소규모요양시설과 고양노인복지센터에서 도왔다.
“유난히도 추웠고 새해부터 내리는 폭설로 설 준비는커녕 제대로 다니시기도 힘든 어르신들을 찾아갈 생각에 아침부터 마음 설렜다”는 함명림 간호부장은 “비록 풍성한 설 명절을 만들어 드리지는 못하지만 외로운 마음만큼은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독거 어르신들에게 직접 선물을 전달한 김재욱 병원장은 “올해는 경기한파까지 겹쳐 독거노인들이 어느 해보다 쓸쓸해하는 것 같다”며 “직원들의 작은 정성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과 용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