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에 사는 행복

건강이야기

명지병원, 새 경영진 맞아 새로운 도약 다짐

안청장 2009. 7. 8. 17:34

명지병원, 새 경영진 맞아 새로운 도약 다짐
신임 이왕준 이사장,적극적인 업무추진으로 빠르게 융화

의료법인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이왕준 이사장이 특유의 친화력과 적극적인 업무추진으로 빠르게 조직과 융화하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명지병원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중소병원장의 의료법인 이사장 겸 의료원장 취임이라는 갑작스런 경영진 교체에 크게 술렁이던 명지병원 교직원들은 이왕준 신임이사장과의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청취한 소신 있는 향후 경영계획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명지병원 교직원들은 이 이사장의 취임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지난 6월말부터 술렁이기 시작해 병원의 진로와 직원들의 신분변화 등에 대한 우려로 교수 및 일반직, 전공의 및 의대생 별로 혼란에 빠지기도 했었다.

7월 1일 의료법인 이사회에서 전임 유영구 이사장이 물러나고 이왕준 이사장이 선임, 이날 취임후 병원을 찾아 병원장 및 행정처장 등 주요 보직자들과 장시간에 걸친 면담을 통해 향후 경영계획을 밝혔으며 이 자리에서 김재욱 병원장과 이종길 행정처장은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어 2일에는 취임기자회견을 갖고  “책임경영 책임자로서 명지병원을 10년내 국내 10대병원으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밀알이 되겠다”고 취임 소감과 함께 “이사장 취임은 병원의 인수나 매각이 아닌 경영진으로 참여하는 형태”라면서 “관동의대 수련병원을 비롯한 명지병원의 법적 지위는 달라지는 것이 없다”고 강조하며 그동안 잘못 알려진 사실로 인한 교직원 및 전공의, 의대생들의 동요에 대한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이와함께 이 이사장은 주요 보직자 및 일반직 팀장, 임상과장, 전공의 및 의대생 대표들과 차례로 면담을 갖고 본인의 취임 배경과 향후 경영방향에 대해 소개하며 적극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지난 7일에는 전 교직원과 첫 상견례 겸 조회를 통해 “명지병원이 지니고 있는 시설, 입지, 인력 등 좋은 인프라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는 비전을 전하기도 했으며, 이어 전 병동과 진료실, 행정부서 사무실을 방문하여 전 교직원과의 직접적인 만남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특히 이사장은 전직원과의 상견례 자리에서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의 위상 제고 △집중과 선택을 통한 전문화 특성화 추구 △세계 초일류 병원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국제화 선도 △교육, 수련 병원으로서의 역할 강화 △새로운 조직문화와 시스템 정착을 위한 혁신과 변화 추구 등의 향후 경영전략의 청사진을 밝혔다.

이 이사장의 이러한 행보에 대해 한 임상교수는 “처음에는 중소병원장에다 젊은 나이라는 점이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진 것이 사실이었으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진취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행동, 폭넓은 네트워크 등을 알게 되면서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또 일반직 직원 중에는 “그동안 권한 없는 경영진의 리더십 부재가 병원발전의 걸림돌이 되었으나 이제는 책임경영이 가능해져 병원발전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며 “이사장이 전교직원 앞에서 ‘인위적인 구조조정이나 인력감축은 없을 것’이라는 약속을 한 이상 더 이상 신분보장에 대해 불안해 할 필요가 없어져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왕준 이사장은 현재 진행 중인 업무보고 및 경영진단이 완료되는 대로 새로운 업무체계를 수립함과 동시에 이에 걸 맞는 인사를 마무리하고 이른바 ‘명지병원 발전 추진단’을 발족, 단기 및 중장기적 경영전략을 수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약업신문(http://www.yakup.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약업신문 임세호 기자 (woods3037@yakup.com)
입력 2009.07.08 03:16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