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에 사는 행복

삼락이야기

착한고기

안청장 2008. 3. 24. 12:34

고기야 가격이나 양이나 질이나 정육점과 함께하는 식당에서 먹는게 최고로 친다.

요즘은 정육점에 달린 식당이 그리 많지 않아 아쉬워 비슷한 유형을 찾아보았다.

그런데 고양시에서 두군데를 찾았다.

하나는 일산동구에 위치한 고양한우백화점(일산맛집 리스트 참조)과 덕양구 주교동(원당) 숯속에 위치한 착한고기집이다.

그런데 최근 착한고기집이 인기를 끌면서 세상에 알려지자 체인점이 급증했고, 유사한 이름을 가진 예를들어 "좋은고기" "멋진고기" "이쁜고기"..... 등등의 고깃집이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고기의 질과 맛, 그리고 주인장의 한결 같은 서비스 정신 등은 착한고기 원당점을 따라 올 데가 없다고 감히 단언한다. 

 

 

착한고기집은 지난해 여름 걸어서 퇴근하면서 발견한 집이다. 그때 숲속에 있는 집이 "착한고기"라고 간판을 붙여놓아 멀리서 전화를 걸어 물었다. "뭐하는 집이예요?" 대답은 간단했다

"고깃집이예요" 그래서 난 그냥 숲속에 있는 식당으로만 알고 한번도 들어가보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우리 부서 조철희씨가 관동대 최선생한테 들었다며 착한고기집을 이야기 하길래 "아하! 바로 그집이구나!"하게 됐고 찾아가 보았다. 남들을 찾기 쉽지않을거라고 했지만 난 이미 걸어서 가는 길까지도 알고 있으며 걸어가도 소요시간은 병원에서 20분 내외란 것도 알고 있다.

 

"착한고기"집의 특징은 최상품의 고기를 사서 바로 옆에 마련된 야외 식당(여름, 봄, 가을) 또는 비닐하우스 식당(겨울)에 마련된 식탁에서 직접 구워먹는 시스템이다. 그러니까 고기는 사고 숯과 야채, 그리고 기름 소금 등의 양념은 1인당 3,000원(어린이 1500원)만 내고, 기타 음료나 술, 다른 음식을 싸가지고 가서 먹어도 무방한 곳이다.

이집에 조철희가 가서 한말은 "꼭 야외로 소풍온거 같아요!"이다.

이곳의 건물도 많이 변했다. 중간의 건물이 없어지고 이곳에 그럴듯한 식당 건물이 들어서 주방과 환풍 시설까지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한여름의 야외에서의 연기 향연!   착한고기집 여름 풍경이다

  

화이트 하우스 - 비닐 하우스 실내. 겨울철엔 장작 난로가 있는 비닐하우스 안에서 그런대로 고즈넉한 풍치를 즐길 수 있다. 겨울엔 미리 전화를 하면 난로 옆자리를 배정해 준다. 예약은 아니고 뭐 예약과 비슷한 시스템이라고 한다.

 

착한고기집의 자랑은 뭐니뭐니해도 "고기의 질"이다.

고기를 한우, 육우, 돼지고기로 구분해 판매한다. 또 한우를 특상, 상, 그냥 보통으로 수준을 나눠서 판매한다.

한우 특상등심은 600g 39,000원이다.

고기, 그중에서도 한우를 소개합니다.

 

 

 

 

 

 

위의 고기 사진만 보아서는 제대로 구분이 안되는 사람이 꽤 많으리라. 그렇다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1등급이나 2등급을 시키려 한다면.... 그것은 오산. 그냥 믿고 특상심을 주문할 것 강추!!!!!!

(요즘엔 고기 사는 곳과 식당이 분리돼 있어 계산도 따로 해야한다. 아마 세금 관련 때문인듯...)

 

 

제 슬슬 고기를 먹어 볼까요!

일단 자리를 잡고 좌석번호를 확인 하면 다음엔 입구 첫 건물에 있는 정육점에 가서 고기를 주문하면 된다. 우린 6명이 한우특상등심 2근과 특수 부위 모둠 1근을 주문했다. 시킬때는 좀 모자라지 않겠나 싶었지만 - 카산오부 안상욱 회장님이 계신 관계로- 모두 배부르다는 소리를 할 정도였다. 사실 모자라면 돼지고기 가브리살 맛을 보여주려고 했는데 불발!!!

고기 주문을 하면 바로 앞에 있는 중간 건물 주방에서 야채와 양념을 받아 자리에 앉거나 옆 건물 비닐하우스 또는 날씨가 좋으면 야외 테이블로 진출하면 된다. 야채는 무제한 리필된다. 야채를 담는 식반은 추억의 상품이다. 오이는 안주지만 요즘은 고추는 기본에 포함된다. 고기에 뿌릴 굵은 소금은 제공된다. 여름 가을엔 텃밭에서 직접 딴 고추를 준다.

 

 

 

곧이어 활활 타오르는 숯불에 이렇게 감자까지(호일에 싸인 게 감자) 넣은 숯을 가져다 준다.

역시 진정한 맛 집은 참숯을 쓴다.  숯불 옆에 웅크리고 있는 것은 은박지에 싸인 감자다.

 

 

이 쯤 되면 주문한 고기가 날라온다. 첫 주문 상품 - 한우 특상등심 600g.  이 고기를 본 순간 "한냉홍보맨" 출신 안계장도 "마블링이 선명하게 살아있고 어쩌고저저고" 하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좋은 참숯에 좋은 고기를 굽는데 맛이 없을 수가 있을까? 굵은 소금을 좀 더 가져다 석쇠 위 고기 위에 슬슬 뿌려주는 센스가 필요한 시점. 

 

 

정말 심플하게 굵은 소금만 살짝 찍어서 먹으니 고기의 참맛이 난다.

무슨 소가 깨와 잣만 먹고 컸나? 어쩜 이렇게 고소할까?

 


 

새송이는 보통 가로로 얇게 갈라서 굽는데, 이곳에서는 절대 그러지 말길. 그냥 통째로 구워서 토막으로 둥굴게 썰어서 기름 소금을 찍어 먹으면 그만!

 

 

고기를 거으 다 먹을 즈음, 된장찌게와 공기밥을 주문하면 색다른 맛이 또 시작된다.

추억의 양은 냄비에 나오는 된장찌게는 2천원, 공기밥은 1천원.

찌게 하나에 공기밥 하나면 2~3사람이 충분히 먹는다. 그 방법은 "밥안주"의 창시자이신 최창혁 도사님께서 제시하신 법을 따르는것.

우선 된장찌게가 나오면 고리를 굽던 석쇠위에 올려 놓는다. 이 때쯤이면 불이 약해져 있을터이지만, 불을 추가하는 것은 금물. 다 죽어가는 듯 보여도 숯불의 생명력은 대단하기 때문. 석쇠에 올려놓은 찌게 위에 환풍 시설을 올려 놓으면 (이미 익혀 나온 찌게이지만) 어느새 찌게가 다시 한번 �기 시작하고 이때 공기밥 한 그릇을 아낌없이 냄비로 투하한다. 그리고는 잘 지어주면 곧 자글자글 끓며 이 새상 어느 안주와도 비교할 수 없는 밥안주가 완성된다. 입천장 데일라 조심해라!!!

 

 

 

이제 이집의 메뉴판을 공개할 차례!

최근 메뉴판 사진이 없어 그냥 수기로...... 추후에 업뎃할 예정이니 양해!!


● 한우
특상등심 600g ₩35,000 →39,000원
상등심 600g ₩30,000 → 34,000원
등심 600g \24,000 →28,000원
안창, 토시 600g ₩35,000 → 39,000원
(특선)특수모듬부위모듬
(살치, 치마, 차돌, 안심, 부채) 600g ₩30,000 →34,000원
안심 600g ₩20,000 →25,000원
차돌박이 600g ₩20,000 →25,000원

 
 ● 육우(고깃소) 국내산
모듬(등심, 안심, 차돌) 600g ₩17,000 →20,000원
특등심 600g ₩25,000 → 25,000원
채끝등심 600g ₩15,000 →17,000원

 ● 돼지고기(100%  국내산 냉장육)
삼겹살 600g 10,000원
오겹살 600g 10,000원
갈매기살 600g 13,000원
가브리살 600g 13,000원

고기와 사골, 우조 등의 선물 용 도 판매하는데 택배로 보내주기도 한답니다.
 

 

 * 이제 찾아가는 방법을 소개할 차례군요.
- 일산 아니 고양시청이 있는 덕양구 주교동에서 (원당지하차도 일산 방향 출구 앞 교차로 (좌측에 한국타이어 가게 위치, 바로 그 방향으로 진입) 박통이 즐겨먹었다던 막걸리집 골목으로  찾아들어가서 금상첨화 지나서 좀 더 가면 바로 나옵니다.
- 아니면 화정동 명지병원에서(병원입구 교차에서 대장동 방향으로 논길을 따라 끝까지 가다 철길 지나자 마자 우회전, 200미터 가다가 좌회전, 마을로 진입해서 최근 새로지은 조립식 주택 방향으로 좌회전에서 비닐 하우스를 두어개 지나면 오른쪽에 착한고기 간판이 보입니다.

- 서울 상도동에서 가는 길은 - 한강대교를 건너면서 P턴으로 강북강변로를 타고 달리다 자유로로 연결된 다음 행주대교를 지나 가면, 머지않아 100번 민자 고속도로가 나온다. 이곳에서 의정부, 송추 방면으로 진입한다. 진입후 곧 일산 IC가 나오는데 이곳으로 나가면 낭패! (왜냐면 다시 한바퀴 돌아야 하니깐.) 계속 직진하여 다음에 나오는 고양IC로 진출하면 된다. 고양 IC에서 요금 1천원을 과감하게 내고(다른 길로 가는 것 보다 1,000원이 전혀 아깝지 않다는 느낌이 확온다) 빠져 나오면 - 일산동구, 킨텍스/ 고양시청, 서울 방면 두 갈래 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고양시청 방면 우측길 선택. - 우측 길로 빠져나오면 우너당 가는 길과 만나는데, 이 길과 합류되는 지점인 4거리에서 과감하게 우회전(현대자동차 영업소와 타이어집 사이로)하여 간 혹 나오는 간판을 유심히 찾아보며 계속 들어가면 된다.  가는 중간에 금상첨화, 또는 유사한 이름의 고깃집이 유혹할 지라도 "착한고기"를 외치며 직집하다 보면 어느새 착한고기집이 눈 앞에 들어온다. 우측 주차장에 들어가면 성공.


- 대중 교통편은 원당역에서 매시간 30분에 1대씩 출발합니다. 택시비는 원당역에서 한 3,000원 정도 나올법 한데 한 1,000원 정도 더 주신겠다고 하면 기분 좋게 갈걸요!! 그리고 요즘엔 착한고기집에 대리운전 대기실이 생겨서 출발 15분 전에 연락 달라고 크게 써 붙였다.

 

아래 그림은 새로 리노베이션 하기 전의 사진입니다. 농장직영이라고 써있는 부분은 이제 없어지고 그자리에 번듯한 식당 건물이 들어섰습니다.

 


 

 

******중요한**** 착한고기집 방문 Tip's=필독


* 미리 사가지고 갈것
-야채 중 오이

-새송이버섯(현지에서 5,000원에 팔기도 하지만 미리 할인마트에서 사가지고 가면 가격, 양 대비 대박임 ; 새송이는 가르지 말고 통채로 구운다음 토막으로 둥굴게 썰어서 기름 소금을 찍어 먹으면 그만!)
-옥수수나 소시지도 숯불에 구워먹으면 그만
-디저트용 과일
-술(소주 2,000원에 팜, 소주 외에 와인이나 양주 등)은 무슨 종류든 사가지고 가도 됨
-밥. 밑반찬 등등
 
2. 홈페이지에 지도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그리고 본점과 다른 체인점들도 있으니 참조!
착한고기 http://www.chakangogi.co.kr/

 

3. 전화번호 - 위 간판에 크게 써 놓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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