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국 최초 '주 4.5일제 시범사업' 본격 시행 - 연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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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전국 최초 '주 4.5일제 시범사업' 본격 시행 - 연천뉴스

 

경기도, 전국 최초 '주 4.5일제 시범사업' 본격 시행

19일 수원서 68개 기업과 업무협약 및 타운홀 미팅
임금 축소 없는 노동시간 단축 '선도'
노동자 1인당 월 최대 26만 원 임금 보전 장려금
기업당 최대 2천만 원 컨설팅 지원
노동 생산성·직무 만족도 등 성과 분석 후 전국 확대 건의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주 4.5일제 시범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경기도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주 4.5일제 시범사업'을 본격 시행하며, 19일 오전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68개 기업과 업무협약 및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임금 축소 없는 노동시간 단축을 통해 일과 삶의 균형을 실현하고, 지속 가능한 노동 문화를 정착시키는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주 4.5일제를 대선 공약으로 제시하며 경기도가 선도한 정책이 국가적 아젠다로 떠오른 만큼, 이번 행사는 주 4.5일제의 성공적인 실현 및 확산 방법을 모색하고자 마련되었다.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주 4.5일제 시범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경기도

주 4.5일제 시범사업은 ㈜동진밸브 등 도내 민간기업 67곳과 경기도 공공기관인 경기콘텐츠진흥원 등 총 68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사업 유형은 기업 상황에 따라 ▲주 4.5일제(요일 자율 선택) ▲주 35시간 ▲격주 주 4일제 등 다양하게 운영된다.

업무협약을 통해 참여 기관의 사용자와 노동자는 시범사업에 적극 협력하고,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사업 추진에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이들 기업에는 노동자 1인당 월 최대 26만 원의 임금 보전 장려금과 기업당 최대 2천만 원의 맞춤 컨설팅 및 근태 관리 시스템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한시적으로 추진되며, 노동 생산성·직무 만족도 등 44개 세부 지표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분석 결과에 따라 적정 노동시간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고, 필요시 전국 확대가 필요할 경우 제도 개선을 중앙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주 4.5일제 시범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경기도

참여 기업은 사회적 기업부터 IT 기업, 제조업, 언론사까지 다양한 조건과 특성을 가진 기업으로 구성되었다. 이 가운데 파주시에 위치한 제조업체 휴그린주식회사는 노동 강도가 높아 직원들의 건강이 악화되자 작년부터 격주 4일제로 직원 휴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성남시에 위치한 정보 서비스 기업 주식회사 둡은 2021년 5월부터 주 35시간 근무제를 실시하고 있었으며, 경기도의 주 4.5일제 사업 참여 후 주 30시간 근무로 노동시간 단축을 확대했다.

협약식 뒤에는 '주 4.5일제, 일의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주재하는 타운홀 미팅이 이어졌다. 이번 행사에는 김동연 지사와 도내 68개 참여 기업 사용자 대표 및 노동자 대표,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부위원장, 경기경영자총협회 회장,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상임부의장 등 총 17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영국 최초로 주 4일제를 시행한 지자체인 사우스케임브리지셔 디스트릭트의 브리짓 스미스(Bridget Z.D. Smith) 자치구 집행위원장이 영상 축사를 보내 이번 시범사업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보여주었다. 사우스케임브리지셔 디스트릭트는 2023년 1월부터 공공 서비스 부문에서 주 4일 근무제를 시범적으로 도입하여 예산 절감과 이직률 감소, 업무 동기 부여 증가 등의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는 영국 내 주 4일제 확산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기도는 다양한 업종과 규모의 기업에 주 4.5일제를 적용하기 위해 예산 소진 시까지 주 4.5일제 시범사업 참여 기업을 추가로 모집하고 있다. 모집에 관련된 내용은 경기도일자리재단(031-270-9839, work45@gif.or.kr)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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