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걱정 없는 수출용 접목선인장 신품종 4종 개발 - 연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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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걱정 없는 수출용 접목선인장 신품종 4종 개발 - 연천뉴스

 

바이러스 걱정 없는 수출용 접목선인장 신품종 4종 개발

 

비모란 3종(레드윈, 핫레드, 옐로우윈), 산취 1종(골드윈) 개발 성공

자구 많아 번식 용이, 화려한 색감, 항공 수출 유리 등 장점 두루 갖춰
경기도농기원, 통상실시권 부여 통해 농가 보급 및 해외 수출 확대 기대

신품종 선인장(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비모란선인장 레드윈, 비모란선인장 핫레드,  산취선인장 골드윈, 비모란선인장 옐로우윈/경기도농업기술원

경기도농업기술원이 바이러스 걱정 없이 안심하고 수출할 수 있는 새로운 접목선인장 4품종을 개발하며 국내 화훼류 수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번에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가 새롭게 개발한 품종은 화려한 색상의 비모란 3종 ‘레드윈’, ‘핫레드’, ‘옐로우윈’과 독특한 형태의 산취 1종 ‘골드윈’이다.

접목선인장은 엽록소가 없어 다채로운 색깔을 뽐내는 선인장을 녹색 선인인장에 접붙여 재배하는 방식으로 생산되며, 비모란과 산취는 꽃처럼 보이는 아름다운 윗부분을 녹색 선인장 줄기에 접목하는 품종이다.

붉은색의 납작한 둥근 모양을 가진 ‘레드윈’과 ‘핫레드’는 자구(원 모양의 어린 가지)가 20~23개로 풍부하게 발생하여 접목 번식이 용이하고 성공률 또한 높아 농가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옐로우윈’은 강렬한 노란색 바탕에 붉은 주황색 가시자리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매우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며, 자구 수가 20개 이상으로 많아 생산성이 뛰어난 품종이다.

황금빛의 원기둥 모양을 가진 산취 신품종 ‘골드윈’은 갈색과 흰색이 섞인 독특한 가시가 매력적이다. 줄기 아래에서 10개 이상의 자구가 발생하여 생육이 빠르며, 식물체 높이가 낮아 박스 포장 및 항공 수출에 유리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개발한 4종의 신품종에 대해 품종 등록을 출원한 후, 농업인 단체에 재배 및 종묘 생산·판매 등에 대한 권한을 부여하는 통상실시권을 제공하여 농가에 신속하게 보급할 계획이다.

접목선인장은 번식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매우 취약하며 품종 수명이 짧다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는 매년 새로운 품종을 개발할 때마다 6종의 바이러스 검정 과정을 철저히 거쳐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우량 계통으로 육성하고 있어, 이번 신품종 역시 바이러스 걱정 없이 재배 및 수출이 가능하다.

현재 우리나라 접목선인장은 미국, 일본 등 약 20여 개국에 활발하게 수출되고 있으며, 최근 10년간 수출액은 4천만 달러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기준으로 선인장은 우리나라 전체 화훼류 수출액의 44%를 차지하는 핵심 수출 품목이다.

성제훈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선인장은 국내 화훼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작목”이라며 “이번에 개발된 신품종 보급을 통해 접목선인장 수출이 더욱 확대되고, 결과적으로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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