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크면 비상? 남자도 위험?”... 유방암에 관한 진실 5
- 명지병원 유방갑상선센터 신혁재 교수
<주간조선>
유방암은 전 세계 여성들에게 가장 많이 발병하는 암으로, 우리나라 여성암 발병률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여성의 유방암 발병률은 2000년 이후로 지속해서 증가했고, 2019년에는 여성 인구 10만 명당 발생인원이 100명을 넘어선 추세다. 아쉽게도 유방암을 완전히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만큼, 유방암에 대해 숙지해야 할 사항들을 명지병원 유방갑상선센터 신혁재 교수의 문답을 통해 알아본다.
Q1. 폐경 후 유방암 발병 위험이 낮아지나?
나이가 들수록 유방암뿐만 아니라 다양한 암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우리나라는 비교적 젊은 40~50대 연령층에서 유방암이 많이 발생하지만, 서양에서는 60대 이상이 절반을 넘기 때문에 나이가 많을수록 위험성이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 국내에서도 절반 이상이 폐경 후 여성이기 때문에 반드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Q2. 유방암이 있으면 갑상선암도 취약?
갑상선암도 여성에게 잘 발생하는 암이다. 유방암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갑상선암 치료를 같이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때문에 두 병의 유병률이 높아도 생각하지만, 실제 의학적으로는 상관이 없다.
Q3. 남자도 유방암에 걸리나?
유방암은 여성에게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남성에게도 발생한다. 남성 유방암 환자는 전체 유방암 환자의 0.3%로, 유방암의 가족력, BRCA 유전자 변이, 비만, 에스트로겐 과다, 가슴 부위 방사선 노출 등이 발병 확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 유방암도 대개 유두 아래 단단한 혹이 만져져 병원에 내원하는데, 대체로 남성은 유방 조직이 많지 않고 유방암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 병원에 늦게 내원하는 사례가 많다. 만약 멍울이나 혹이 만져진다며 즉시 내원하여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Q4. 가슴 멍울이 만져지는데, 유방암일까?
유방은 유선과 지방 두 가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조직으로, 단단한 부위를 멍울이라 착각하거나 반대로 혹이 생겼는데도 가볍게 넘기는 경우도 많다. 자가 진단으로는 판단이 힘들어서 유방암에서 멍울이 만져지거나 피부 변화, 유두 분비물이 혈성으로 나오는 등 증상이 관찰된다면 유방암 의심 증상일 수 있어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다. 자가진단으로는 생리가 끝난 후 5일에서 일주일 새 정기적으로 진단해보는 것이 좋다.
Q5. 유방이 크면 유방암에 더 취약?
유방암 발병과 크기는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다. 유방이 크다는 것은 실제 유방 조직이 아닌 지방 조직이 큰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유방이 큰 사람이라고 실제로 유방 조직이 많은 것은 아니다. 단, 유방이 큰 경우 비만일 확률이 높은데, 특히 폐경 후 여성에서의 비만은 유방암 위험도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비만 여성은 유방이 큰데, 이는 대부분 지방이기 때문에 괜찮지만, 비만 자체가 유방암의 위험도를 높이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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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주간조선 https://weekly.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3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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