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의료기관 위기관리 지침 ‘한국형 CANDOR’ 제안
2년여 연구 끝에 우리 실정에 맞는 프로세스 책으로 펴내
비매품으로 의료기관 및 환자안전 전문가 대상 무료 보급
환자 위해사건이나 의료분쟁이 일어났을 때 적시에 대처하고 후유증을 최소화 하는 프로세스를 담은 ‘한국형 CANDOR’가 선보였다.
명지병원(이사장 이왕준)은 최근 의료 현장에서의 ‘위기관리 대처’ 프로그램에 대한 2년 여 간의 연구와 개발을 마치고 우리 실정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한국형 칸도르’의 지침을 제시했다.
칸도르(CANDOR)는 원래 미국의료관리품질조사국이 만든 지침서로 병원에서 예기치 않은 환자 위해사건 발생시 의료기관과 의사들이 대응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형 CANDOR’는 지난 2018년부터 명지의료재단 김세철 의료원장을 중심으로 명지병원과 인천사랑병원, 제천 명지병원 등 3개 병원의 의료진이 연구 및 필진으로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연구, 개발의 결과물이다.
의료사고에 대하는 우리나라 의료기관의 자세가 너무 주먹구구식이고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데에서 ‘한국형 CANDOR’의 진단이 시작된다. 이어 사고 예방을 위한 질 관리 대책을 넘어서 사고 후의 처리 대책에 대해 고심할 때라는 것이다.
한국형 칸도르의 프로세스의 특징은 신속한 보고와 보고된 지 30분 내에 CANDOR 체계가 가동돼야 하며, 사건 발생 72시간 이내에 해당직원 면담과 기록 검토를 마쳐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환자 및 보호자와의 첫 공개 소통은 발생 60분 내에 이뤄지는 지는 것을 제안했다. 첫 공개 소통이 늦어질수록 의혹이 증폭 될 우려가 있다는 것.
또 의료분쟁이 마무리 된 후 사건을 다시 언급하는 것을 꺼리는 것이 우리나라의 정서이지만,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성과 분석과 지속 가능성에 도움이 되거나 장애가 되는 요인 찾아내고,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동 사안에 대한 지속적 홍보 등이 꼭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명지병원은 ‘한국형 칸도르’가 환자안전과 환자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에 관심이 많은 국내 전문가들에게 귀중한 자료가 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책으로 펴냈다.<비매품>
이 책은 미국 CANDOR 개발의 핵심 역할을 한 미시간대학병원 리처드 부스먼 변호사의 특강 내용을 소개하면서 미국 칸도르 개발의 배경과 핵심을 설명한다.
이어 미국의료관리품질조사국이 만든 지침서 ‘CANDOR’의 내용을 소개하는데, 프로세스와 가이드 사용대상, 그리고 활용방법 등이 소개돼 있다. 또 기관의 승인과 지원 얻기, 실행을 위한 준비 단계로서의 차이분석, 사건보고를 위한 조사와 분석, 대응과 공개소통, 의료인 돌보기, 해결, 기관의 학습과 지속 가능성 등도 있다. 이와 함께 각 단락마다 시행 가이드와 체크리스트, 평가도구, 시나리오, 실제 성공 사례 등이 덧붙여져 있다.
책의 결론 부분에는 이 프로그램을 우리나라에 도입하기 위해 필요한 준비와 노력에 관한 고민과 성찰을 실고 있다. 한국 실정에 맞는 CANDOR 개발을 위한 준비과정과 프로세스 실행, 기관의 학습 및 지속 가능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통한 도입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명지병원은 지난 2017년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사건을 계기로 의료기관의 위기관리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2018년 HiPex(환자경험 주제 컨퍼런스)의 핵심 주제로 ‘환자안전 사고 위기관리’를 채택하면서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갔다. 명지병원 칸도르 TF팀은 미국 CANDOR 프로세스를 분야별로 나누어 연구, 분석하고 발표, 토론하며 한국 실정에 맞는 프로세스를 새롭게 정립해 나갔다.
이후 2019년 한국을 방문한 리처드 부스먼를 초청, 명지병원 의료진들을 대상 특강의 자리를 만들었다. 전체 의료진들과의 공감을 확인한 저자들은 긴 시간에 걸친 부스먼 과의 대화를 통해 미국 칸도르에 대한 배경과 동기, 필요성 및 유효성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 이 후 수차례의 회의 걸쳐 한국형 칸도르 제안서를 완성하게 됐다.
명지병원 칸도르 TF팀은 향후 우리나라에서 실제 칸도르를 적용했을 때 어떤 효과와 부작용이 발생하는지 관찰하고 이를 수정 보완하는 작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형 칸도르 TF를 이끈 김세철 의료원장은 “미국과 문화적, 윤리적, 제도적, 법적으로 차이가 있 한국에서 CANDOR가 성공하려면 경영진의 의식 변화에 의한 인력 및 자원의 지원이 선결 과제”라며, “공정문화 조성, 의료진의 신속한 보고와 명확한 원인 분석, 솔직한 공개 문화 등이 선결과제”라고 강조했다.
김세철 의료원장은 40여 년간 의료현장에서 환자들과 생활한 비뇨의학과 ‘명의’로 꼽히는데, 중앙대학교병원장과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등 최고 경영자로서의 경험, 그리고 대한의료질향상학회 회장 역임 경력 등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한국 의료계의 칸도르 적용 방안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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