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에 사는 행복

건강이야기

‘도약과 성취의 첫 해’- 專心致志 破壁飛去 전심치지 파벽비거 명지병원

안청장 2018. 1. 4. 14:34



2018 명지병원 신년사

  

 

명지병원 임직원 여러분!

대지처럼 넓고 온화한 황금 개의 해, 2018년 무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금년은 60년 만에 돌아온다는 황금 개의 해, 특히 개띠 중에서도 가장 복이 많은 해라고 합니다. 올 한 해, 영리하고 부지런하며 충직한 개의 성품을 닮아 많은 분들에게 의미가 있는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명지병원 가족 여러분!

2018년도를 전망하는 많은 기사나 자료들을 보면, 전망과 트렌드가 아주 극단적으로 대비되어 나타나고 있습니다.

    

거시적인 측면, 특히 국제, 경제 전망에 있어서는 모든 키워드들이 도전과 위기, 예측불허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북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와 국제관계가 금년이 가장 큰 고비가 되는 해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입니다.

    

또 미시적인 측면에서의 전망은 개인주위적인 성향이 상당히 두드러져, 개인소득 3만 달러 시대에 맞는 개인적인 소비 트렌드가 전형적으로 나타나게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금년을 대표하는 키워드 중 소확행가심비’, ‘워라벨등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먼저 소확행(小確幸)이라는 것은 일상에서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뜻하는 것으로, 사소한 일상에 대해 중요시 여기는 트렌드가 두드러지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또 소비 트렌드에서도 플라세보 효과(위약의 유익한 작용)가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 가격대비 성능만족의 가성비 보다는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의 가심비를 찾는 주관적인 방식의 트렌드가 지배적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새로운 신조어로 워라벨 세대가 등장했습니다. 이 것은 일(Work)과 생활(Life)의 밸런스를 추구하는 세대, 즉 일과 삶의 균형적 양립은 추구하는 ‘Work & Life Balance’의 준말이 워라벨입니다.

1988년생부터 1994년생까지를 워라벨 세대로 부르는데, 이 세대들에게 직장에 대한 충성을 강요할 경우, 쉽게 직장을 떠나게 되고, 일과 생활의 적정한 균형을 제공하지 않은 회사에 대해서는 직원만족도도 급격히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명지가족 여러분!

현 시대는 이런 크고 작은 변화들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거시적인 흐름도 예측불허이며, 사람들의 세대 변화와 소비 트렌드 역시 그에 상응하여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불규칙적인 거시적인 상황을 예측하고 대응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기는 합니다만, 자체적인 역량으로 해결 가능한 부분을 이끌어 내어 해결하는 것은 통제 가능한 영역이고, 또한 노력한 만큼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2018년을 맞아 명지병원이 나아갈 5가지 전략을 마련했습니다. 이 경영전략이 매년 반복되는 것 같이 보일 수 있지만, 결코 단순한 동어의 반복이 아닙니다. 그 해의 시대적인 흐름과 우리가 처한 현실을 감안하고, 그리고 나아갈 방향과 이를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동반한 기본적인 전략이고 계획입니다.

 

금년도 경영전략 중 첫 번째는 자발적 조직문화 정착과 존중받는 직원상 정립입니다.

 

2018년에 명지병원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 직원들이 정말 존중받고 있고, 구성원들이 그 안에서 서로 소통하고 단합하는 그런 문화를 만드는 것입니다.

존중과 단합과 소통이라는 스스로의 만족감과 자존감 없이는 절대 능동적인 문화가 이뤄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금년에도 여러 가지 어려운 경영상황을 배제하고, 지난 2016년도에 약속했던 것과 같이 5년 동안은 5%대 이상의 총액 임금인상을 실현할 것입니다.

금년에도 총액 5% 이상 임금인상을 실행하면, 3년째가 됩니다. 지금까지는 여타의 병원과 비교하여 체감되지 않을지 모르지만, 앞으로 2년 더 지속적으로 임금인상을 하게 되면, 많은 부분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모쪼록 이러한 병원의 지속적인 노력이 축적되어지는 과정임을 공감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또 직원복리 개선에 있어서, 금년이 획기적인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복리증대에 힘쓰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지금 공사 중인 직원휴게실이 3개월 안에 완성이 될 것이며, 우리 병원이 환자경험과 서비스 디자인에 있어서는 대한민국 으뜸인 만큼, 직원만족과 직원 휴게실 등 서비스 디자인에 있어서 가장 으뜸이 되도록, 모든 병원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완공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밖에도 직원존중과 화합을 위해 문화행사 정례화, 포상제도 확대, 식단개선 등 지난해 말 진행된 직원 만족도 조사 등의 여론을 반영하여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자발적으로 주도적인 핵심 문화를 만드는 중간간부들의 역량과 리더십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병원에서 세심한 배려를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 경영전략은 더 안전한 병원, 더 신뢰받는 병원상 정착입니다.

 

이 이야기가 어떤 의미인지 다들 실감하고 있을 것이라 짐작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연말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던, 모 대학병원 신생아 4명의 사망사건의 여파라는 것은 아마 역대급 이상일 것 같습니다.

 

병원의 사망사건이 상급종합병원 지정 취소를 비롯, 병원계 전체로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단지 해당병원에 그치지 않고, 금년의 상당 많은 병원들이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해 권역응급의료센터, 연구중심병원 등의 취소 사태로 까지 줄줄이 이어질 것으로 병원계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8년 전, 명지병원 이사장 취임사에서 앞으로 우리나라 병원은 결코 양과 기술의 시대가 아닌, 의료의 질과 신뢰에 기반한 시대가 올 것이라고 밝힌바 있습니다. 환자안전과 감염관리를 기본으로 하는 신뢰의 시대로 바뀔 것이라는 의미였습니다.

    

이에 따라 명지병원은 양과 기술에서 질과 신뢰로 바뀌는 패러다임을 주도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어느 병원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특별히 2017년 신년사에서도 공유 했지만, 최근에 바뀐 환자안전법, 감염관리법, 전공의 특별법, 의료분쟁조정법 등에 의해, 질 관리와 환자안전의 노력과 성과에 의해 병원의 존립이 좌우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 1년 동안, 명지병원은 의료원장님 주도하에 더 안전한 병원 만들기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습니다.

100여개의 체크리스트를 통한 주도면밀한 점검과 안전조치와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한 노력들이, 지역주민들과 병원계에서 가장 신뢰받고 가장 우수한 병원으로 우뚝 서는 큰 초석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러기 위해서는 이러한 노력들이 앞으로 배가되어야 하고 시스템으로 정착되어야 하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리더십과 구성원들이 갖고 있는 철학, 의지, 사고방식입니다.

실제로 문제가 되고 있는 병원들은 철학과 의지와 사고방식이 변하지 않고, 단지 구호와 제도만 떠들썩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2018년은 더욱 안전하고 신뢰받는 병원이 될 수 있는 큰 전기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전 직원의 노력을 부탁드립니다.

세 번째 경영전략은 해외 유수 병원과의 협업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지난 2016년부터 미국의 최고, 세계 최고의 병원인 M병원과의 협업을 위해 힘써왔습니다. M병원 네트워크의 회원병원으로 가입하고, 실질적인 네트워크 병원으로 활동하기 위해 1년 반의 시간을 쏟아 왔습니다.

 

지난해 8M병원에서 2명의 책임자가 실사 차원에서 우리병원을 다녀갔고, 이를 바탕으로 지난 10월에 기본적인 MOU를 체결했습니다. 이제 다음달에는 6명의 실사단이 일주일간 명지병원을 방문, 수백 가지에 달하는 세세한 부분까지 조사하게 되고,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6월에 정식으로 M병원 네트워크 병원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이는 아시아에서는 3번째, 한국에서는 유일한 독점적인 네트워크 병원이 되는 것을 뜻합니다. 이는 단언컨대 JCI 인증보다 더욱 의미가 있고 귀중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 명지병원은 미국 최고, 세계 최고의 병원인 M병원과 함께 임상과 연구와 교육과 행정에 있어서 전면적인 협업과 협력을 하게 됩니다. 특히 M병원 암센터와 실시간 종양컨퍼런스를 갖는 것을 비롯하여 모든 임상과와 협업, 동시 진료 등의 다양한 기회가 열리게 됩니다.

 

M병원 네트워크가 된다는 것은 단지 협약하고 1년에 몇 번 정도 교류하는 정도가 아닌, 의료 및 병원 경영 전부분에 걸친 전면적인 협약과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나라 병원계에도 유래가 없는 새로운 글로벌 네트워크의 큰 거족이 될 것임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은 그 진행 과정에서 준비에 만전을 기해주시고, 큰 자부심을 갖고 노력을 다해줄 것을 부탁드립니다.

이밖에도 금년은 명지병원이 그동안 쌓아온 해외의료 네트워크가 많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해외환자 유치의 도약의 원년이 될 것으로 보는데, 특히 암 환자나 이식환자가 명지병원을 많이 찾아 올 것으로 봅니다.

    

네 번째 전략은 신의료기술 개발과 연구역량 강화입니다.

 

수년 전부터 강조되어온 내용이기는 하지만, 금년에는 좀 더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굉장히 중요한 이슈입니다.

향후 대한민국 생존과 발전은 지난 30, 또는 최소 2000년도 이후의 패러다임과 전혀 다른 차원에서 찾아야 할 것입니다. 이제 건강보험시스템 안에서 머물면 병원은 더 이상 발전은커녕, 생존조차 어렵게 될 것입니다. 문재인 케어가 끝나는 5년 후면, 여러분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큰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마치 저는 이 상황을 보게 되면, 90년대 클린턴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의료계 광풍을 맞았던 미국 병원계와 우리나라 의료계가 유사한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 건강보험에 근거한 환자진료 말고, 새로운 엔진을 장착하지 않은 병원은 절대로 발전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신의료기술 개발과 연구 및 임상시험 등에서의 새로운 영역 확보에 힘써야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

 

지난 2년 동안 많이 노력했고, 다행히 그 결과, 제가 최대주주인 캔서롭(구 엠지메드)을 비롯한 여러 바이오업체들과 협력과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개방형 혁신을 뜻합니다. 자체의 역량만으로는 부족한 부분을 외부역량을 받아 들여 순식간에 촉매제와 같은 효과를 거두겠다는 전략을 말합니다.

 

이 것은 병원 플랫폼이 된다는 것입니다. 병원이 주도하는 연구개발은 명지병원 처음 시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규모가 큰 병원들도 병원단위로 움직이지는 않았습니다. 우리는 병원이 중심이 되어 병원이 정거장이 되는 새로운 연구개발의 모델을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명지병원은 항암 및 면역치료 분야에 주력해 나갈 것입니다. 다행히도 지금 때가 왔습니다. 재작년부터 바이오 비즈니스 시대를 맞아 큰 재원과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우리가 이 부분의 선도기관이 된다면, 여러분이 상상하는 것보다 더 크고 빠른 속도로 연구개발의 중심의 병원으로 앞서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 전략은 진료역량의 고도화와 환자 수의 지속적 증대'입니다.

 

지난 8년 간 해마다 진전과 정체가 있었습니다. 지난해는 환자수 증대에 있어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면이 있기 때문에 2018년도에는 더욱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취약과목을 보강하고, 중환자 관리에 좀 더 역점을 두어 퀀텀 점프를 이룰 수 있도록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명지병원 임직원 여러분!

제가 명지병원에 와서 변화와 혁신을 시작한지 벌써 9년차가 됐습니다. 내년이면 10년차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제 그 성과와 내실을 가시화하여, 도약과 성취를 이룰 때라고 생각합니다.

2009년 이후 3년 단위로 변화와 개혁, 혁신과 도약, 내실과 성과 등을 목표로 삼았었습니다.

올해는 특히 가시화된 목표와 계획을 가지고 날아올라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여 도약과 성취의 첫 해로 삼았습니다.

    

1980년대에 유행했던 꽃들에게 희망을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번데기가 숙성과, 인내 기다림을 통해 나비가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숙성과, 인내, 기다림을 견디지 못한 애벌레들이 모여 탑을 쌓아봤자 2차원적인 존재에 그치게 됩니다. 하지만 오랜 기다림을 통해 숙성과, 인내를 견뎌낸 나비는 그간의 묵은 허물을 벗고 나비가 되어 하늘로 훨훨 자유롭게 날아오르게 됩니다.

    

명지병원은 이제 나비가 되어서 훨훨 날아갈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2018년 사자성어를 破壁飛去’(파벽비거)로 정했습니다.

지난해와 같이 앞에 專心致志(전심치지)를 넣어,

專心致志 破壁飛去(전심치지 파벽비거)가 됩니다.

이 말의 뜻은 마음을 다하고 뜻과 의지를 모아서, 파격적인 방법으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룬다는 것입니다.

 

파벽비거는 중국 양나라의 장승요가 금릉 안락사의 벽에 용을 그리고 여기에 눈동자를 그려 넣었더니 갑자기 용이 벽을 부수고 하늘로 날아갔다는 畵龍點睛 破壁飛去(화룡점정 파벽비거)’에서 나온 말입니다.

    

그동안 노력하고 인내하며 단련하고 숙성된 것들이 결실을 맺는 다는 이야기입니다. 99에서는 끓지 않던 물이 100가 되어서야 비로소 팔팔 끓게 되는 것처럼, 명지병원도 그동안 쌓아온 노력과 역량에 화룡점정하듯이 새로운 기회를 잡아서 벽을 깨고 하늘로 훨훨 날아오르는 원년으로서의 2018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런 꿈과 비전에 모든 임직원이 함께 동참해 주기를 바랍니다.

    

임직원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행복, 화목과 기쁨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새해 아침

명지의료재단 이사장 이왕준

#명지병원, #2018년, #무술년, #시무식, #이왕준, #신년사, #파벽비거, #화룡점정, #전심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