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사랑이야’ 공효진 최고로 잘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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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본다’라는 표현이 이보다 잘 어울리는 배우가 또 어디 있을까. 배우 공효진의 연기 내공은 대단했다. 노희경 작가 역시 공효진을 극찬했다.
지난 11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노희경 극본, 김규태 연출)에서 공효진은 직설적이고 시크한 매력으로 톡 쏘는 맛을 보여주기도 하고, 특유의 눈물연기와 복잡한 내면 연기를 섬세하게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번 작품을 통해 공효진은 ‘로코퀸’ 그 이상의 더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대체 불가’ 배우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셈이다.
공효진에게는 캐릭터를 생생히 살아 숨 쉬게 하는 탁월한 능력이 있다. 공효진은 극중 직업인 정신과 의사로서의 진지함을 잃지 않으면서 사랑에 빠진 여자의 러블리한 모습, 그리고 어릴 적 엄마의 불륜을 목격한 후 스킨십을 기피하는 불안증을 안고 있는 남다른 아픔을 가진 지해수라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해냈다. 실제 그 캐릭터가 어디선가 존재할 것 같다 싶을 정도의 자연스러움이었다. 연기 내공이 부족한 배우였다면 이 캐릭터를 소화해내기 힘들었을 것이다. 공효진은 매 회 변화무쌍하게 얼굴을 바꿔가며, 연기 보폭을 넓혀갔다.
특히 ‘괜찮아, 사랑이야’ 3회 빗 에서 “넌 300일이 아깝니? 난 평생 그 날을 기다렸다”고 오열하며 자신의 트라우마를 말하는 장면은 그녀의 아픔이 표정과 목소리를 통해 고스란히 시청자들에게 전해지며 화제가 된 바 있다. 또한, 사랑하는 연인 장재열(조인성)의 마음의 병을 알게 된 후, 눈물을 흘리는 장면들은 표정부터 시작해 미세한 손 떨림까지 섬세한 표현으로 매 번 시청자들도 함께 울게 만들었다.
노희경 작가는 공효진에게 절대적 지지를 보내며, 자신을 가두지 않고 변화를 시도하는 공효진을 응원했고, 종방연 장소에서 “지해수는 그 어떤 배우도 할 수 없었다. 오직 공효진이었기에 가능했다. 그녀는 넘치게 사랑스러웠고, 마지막까지 열정을 불태웠으며, 최고로 잘해냈다. 이런 배우와 작업했다는 사실이 행복하기만 하고, 다시 한 번 공효진과 작품을 할 수 있다면 영광이겠다”라고 말하며 공효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공효진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불가능한 영역이 없음을 보여줬다. 매 작품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공효진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한편 탄탄한 대본, 완벽한 연출, 배우들의 호연까지 3박자를 고루 갖춘 명품드라마로 평가 받으며 종영한 ‘괜찮아, 사랑이야’는 장재열과 지해수의 결혼으로 해피엔딩을 맞았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서로가 서로를 치유하고 힐링하는 사랑을 보여주었던 드라마의 진한 여운은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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