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에 사는 행복

삼락이야기

골퍼의 치매 증상 초, 중, 말기

안청장 2008. 11. 20. 15:14

* 초기증세

1. 그늘집에 모자를 놓고 나온다.

2. 화장실을 남녀 구분 못하고 들어간다.

3. 락카 번호를 까먹는다.

4. 타순을 잊어먹는다.

5. 타수 및 퍼팅수를 기억하지 못한다.

6. "왼쪽 맞지?" 하고 소리치면서 오른쪽으로 퍼팅한다.

7. 짧은 파3홀에서 드라이버를 꺼내든다.

8. 엉뚱한 깃대를 향해 온그린를 시도한다.

9. 세컨드샷을 다른 사람 공으로 한다.

10. 다른 사람 채를 꺼내든다.

 

* 중기증세

1. 회원인데 비회원 난에다 이름을 쓴다.

2. 그늘집에서 오리알을 달걀이라고 우긴다.

3. 주중에 운동하면서 "주말 날씨 참 좋다"고 말한다.

4. 남수원에 와서 남성대냐고 묻는다.

5. "두발용" 이라고 써 있는 것을 두 발에다 바른다.

6. 헤어크림을 얼굴에다 바른다.

7. 샤워후 다른 사람 팬티를 입고 나온다.

8. 분실물 보관함에 있는 것을 보고 가격이 얼마냐고 묻는다.

 

* 말기증세

1. 깃대를 들고 다음 홀로 이동한다.

2. 캐디보고 "여보" 라고 부른다.

3. 골프치고 돌아온 날 저녁에 아내보고 "언니"라고 부른다.

4. 손에 공을 들고서 캐디에게 내 공 달라고 한다.

5. 카트 타고 라디오 틀어달라고 한다.

6. 벙커 샷 후에 채 대신에 고무래를 들고 나온다.

7. 탕 안에서 그날 동반자 보고 "오랜만이네" 라고 인사한다.

8. 다른 단체팀 행사장에 앉아서 박수를 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