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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을 위한 선글라스의 모든 것

안청장 2008. 7. 8. 09:14
남성을 위한 선글라스의 모든 것

태생적으로 남자는 전사의 기질이 여자보다 훨씬 강하다. 태양볕 아래서도 싸울 수 있게 남자의 피부는 여자보다 두껍고 시야도 넓다고 한다. 하지만 21세기의 남성들은 더 이상 먹이를 구하러 들판을 뛰어다니지 않는다. 또한 까무잡잡한 피부가 남성미의 표본도 아니다.

요즘 남자는 노화 방지와 맑은 피부를 위해 방패과 칼 대신 선글라스와 자외선 차단제로 한여름 뙤약볕에 맞설 뿐이다. 오존층 파괴가 심각한 시대에, 작열하는 태양빛이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건 여자나 남자나 마찬가지이니 말이다.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남성을 위한 2008 선글라스와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정보를 총망라한다.


선글라스 하나로 눈 건강한 패셔니스트 되기
눈은 피부와 함께 신체의 가장 바깥쪽에서 외부 자극에 맞닿는 부위다.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눈은 치명적인 영향을 받고 안질환이 생길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백내장. 자외선에 노출되면 수정체는 망막의 보호를 위해 자외선을 흡수하고, 흡수된 자외선은 수정체 단백질을 산화시키는 작용을 해 백내장을 촉진시킨다.

오존층이 파괴돼 생활 자외선이 많아진 요즘 선글라스 착용은 필수다. 자외선이 강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더 주의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는 저가 선글라스를 쓸 경우 눈을 해칠 수도 있다.

선글라스를 고를 때는 렌즈의 선택이 중요하다.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기능 표시인 UV마크가 있는 것으로 착용한다. 코팅이 되지 않고 색만 진하게 들어간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은 커녕 오히려 눈에 해롭다. 또한 선글라스의 렌즈 표면 색상이 고르게 분포되었는지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흰 종이 위에 선글라스를 놓고 보면 색이 골고루 분포돼 있는지 알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빛이 번져 보이고, 이러한 선글라스를 쓸 경우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

렌즈 색상에 따라 기능이 다르니 필요에 따라 골라 쓰는 요령도 잊지 말자. 갈색렌즈는 단파장 광선을 흡수하기에 염증이나 수술 후 눈을 보호하기에 적합하다. 반면 녹색렌즈는 장파장을 흡수해 눈의 피로를 덜어주니 야외 활동용으로 적당하다.

회색 렌즈는 균일하게 파장을 흡수하여 색상 왜곡이 적으니 운전시 착용하면 적당하다. 오렌지색 렌즈는 안개 낀 날이나 야간에 적합하다. 최근에는 안쪽을 코팅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코팅은 자외선 차단과 함께 번짐을 최소화하는 효과가 있다. 거울 코팅은 렌즈가 직사광선을 차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 선글라스가 거울처럼 보이도록 얇은 금속 코팅을 일반 렌즈 위에 덮어씌운 제품이다.

선글라스가 자외선이나 외부 먼지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기능 외에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그만큼 스타일도 다양해졌다. 올해의 선글라스 디자인은 레트로, 보잉, 테크노 등 스타일 전시장을 방불케 한다. 올 여름 선글라스의 가장 두드러진 경향은 레트로 감성의 렌즈가 큰 제품. 렌즈가 하나로 이어진 트렌디한 고글형 선글라스도 더욱 다양한 디자인으로 소개되고 있다. 몇 해째 이어기는 보잉 스타일의 렌즈의 인기도 여전하다.




2008 선글라스 신상품

■ STYLUS RH61603
렌즈 전문 NXT사의 특수렌즈로 실내에서 밝은 노란색의 렌즈가 햇빛의 강도에 따라서 갈색톤으로 변색된다. 소프트한 렌즈는 충격 흡수와 방탄 기능을 동시게 갖추고 있다. 25만원. 제로RH+.

■ RRB3358 004/51 63-15 3N
그레이밴 에비에이터 스타일에 에세테이트 템플이 더하여 남성미를 더한 스타일. 두터운 다리, 금속 메탈로 만들어졌지만 착용감이 가볍다. 20만원. 레이 밴.

■ GA567/S 010R6 65
60~70년대의 클래식한 손자국이나 먼지가 거의 묻지 않는 렌즈를 사용하고 있다. 야외활동을 많이 하는 남성에게 유용하다. 37만원. 지오르지오 아르마니.

■ EA9462/K/S
남녀 모두 사용 가능한 유니섹스 선글라스. 두터운 갈색의 선글라스 테가 캐주얼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분위기를 낸다. 23만 5000원. 엠포리오 아르마니.

■ 컨덕트
미니멀한 실루엣의 무테 렌즈가 미래지향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이다. 가벼운 초슬림 렌즈와 고성능 형상기억테로 만들어져 안쓴 듯한 착용감은 물론 과격한 동작에도 벗겨지지 않는다. 방탄성능도 갖추고 있다. 20만원대. 오클리.

■ PR 63IS 5AK-4T1 122 3N
통으로 이어진 원렌즈가 탁트인 시야를 확보해 준다. 골드프레임의 미러 렌즈는 메탈릭한 모던함과 스포티함이 동시에 느껴진다. 로고가 박힌 두터운 다리도 고급스럽다. 36만원. 프라다.

■DG2037 01/31 58-17 120 3N
다크 그린 컬러 렌즈는 오랜 시간 햇빛에 노출될 때 가장 편안한 시야를 확보해준다. 검은 메탈 프레임으로 다소 무게감이 있는 편. 안경 다리 끝, 모서리 면에 박힌 로고의 티테일이 눈에 띈다. 43만원. 돌체 앤 가바나.

■ DG6045 634/73 63-15 120 3N
프론트를 감싸는 실버 메탈과 드러난 나사 장식이 마치 전사를 상징하듯 위풍당당하다. 눈 부심이 적은 안티 리플렉티브 렌즈를 사용하여 보다 시야가 편안하다. 48만원. 돌체 앤 가바나.

■ BV 551 138/73 66-09 120
최고급 소재를 사용하여 제작되는 불가리 아이웨어의 남성 보잉스타일. 선글라스 렌즈 사이의 정사각형 모티프가 독특하다. 38만 8000원. 불가리.

진실 혹은 거짓

■선글라스 렌즈 색깔이 짙을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가 높다(X)
어두워질수록 눈의 동공이 커지듯 짙고 어두운 선글라스를 끼면 눈은 밤과 같은 상황으로 인식해 동공을 확장한다. 이 때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는 선글라스를 쓰고 있다면 선글라스를 착용하지 않을 때보다 더 많은 자외선을 흡수해 오히려 눈에 해롭다. 선글라스를 고를 때 중요한 것은 색의 농도가 아닌 자외선 차단(UV코팅)이 얼마나 확실하냐이다.  

■ 선글라스는 여름철에만 끼면 된다(X)
자외선은 다른 계절에도 눈에 해롭기 때문에 계절과 관계없이 끼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이 목적이라면 흐린 날에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선글라스는 차 안에 보관하면 된다(X)
안경테나 렌즈는 열에 약하다. 때문에 여름철 차 안에 선글라스를 보관하면 열 때문에 변형되기 쉽다. 선글라스 케이스에 넣어 그늘진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선글라스 렌즈는 커야 좋다(X)
누구에게나 큰 렌즈가 좋은 것은 아니다. 특히 시력이 나쁜 사람들의 경우(도수가 들어가는 경우) 렌즈가 커질수록 두꺼워지기 때문에 무거워져 불편할 수 있다. 선글라스를 착용해 보고 전방 시야가 적당히 가려지는 크기로 활동이 편안한 렌즈가 가장 적당하다.


<마이 프라이데이>
글 백혜선 기자 [s100@joongang.co.kr]
사진 김민규 기자 [mgkim@joongang.co.kr]
모델 박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