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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80만 됐어도 고등학교까지 했을 텐데…” 연천꿈샘학교 감동의 졸업식 - 연천뉴스

안청장 2026. 2. 2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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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80만 됐어도 고등학교까지 했을 텐데…” 감동의 졸업식 - 연천뉴스

글을 몰라 서러웠던 90여 년의 세월이 하얀 졸업장 한 장에 눈물로 씻겨 내려갔다.연천군 통일평생교육원이 운영하는 성인 문해교육 ‘연천꿈샘학교’에서 93세 최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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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80만 됐어도 고등학교까지 했을 텐데…” 감동의 졸업식

 
27일, 연천꿈샘학교 수료식 개최… 초등 10명·중등 7명 등 총 59명 수료

일제강점기 배움 놓친 93세 김석화 어르신, 중등학력 취득 ‘인생 최고의 순간’ 고백
김덕현 군수 “배움 향한 어르신들의 열정, 연천군민 모두에게 귀감 될 것”

2025학년도 연천꿈샘학교 한글교실 수료식/안광용 기자

글을 몰라 서러웠던 90여 년의 세월이 하얀 졸업장 한 장에 눈물로 씻겨 내려갔다.

연천군 통일평생교육원이 운영하는 성인 문해교육 ‘연천꿈샘학교’에서 93세 최고령 졸업생이 탄생하며 장내를 감동으로 물들였다.

2025학년도 연천꿈샘학교 한글교실 수료식/안광용 기자

연천군은 지난 27일 통일평생교육원 대회의실에서 김덕현 연천군수, 이상호 교육장, 이미정 원장과 수료생 59명 및 교사 9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학년도 연천꿈샘학교 한글교실 수료식’을 가졌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초등 학력 인증 10명, 중등 학력 인증 7명이 그토록 갈망하던 학위 증서를 품에 안았다.

특히 이날의 주인공은 중등 과정을 마친 93세 김석화 졸업생이었다. 졸업생 대표로 단상에 오른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소감문을 읽어 내려가며 좌중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2025학년도 연천꿈샘학교 한글교실 수료식. 김석화 졸업생 소감 발표/안광용 기자

김 어르신은 “내 나이 그저 80세만 되었어도 고등학교 공부까지 더 도전하고 싶었을 텐데, 내 나이 벌써 93세라 마음만큼 따라주지 않는 것이 아쉽다”며 배움에 대한 멈추지 않는 열정을 드러냈다.

김 어르신은 9살 무렵 일제강점기에 초등학교에 입학해 우리말 대신 일본어를 배우다 3학년 때 해방을 맞으며 한글을 배울 기회를 놓쳤다. 평생 받침 하나 제대로 쓰지 못하는 것이 부끄러워 부모님을 원망하기도 했다는 그는 “꿈샘학교를 다니는 지금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며 “거울 앞에 학사모를 쓴 내 모습을 보니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소회를 밝혔다.

2025학년도 연천꿈샘학교 한글교실 수료식/안광용 기자

김덕현 연천군수는 수료생에게 직접 수료증을 전달하며 존경의 마음을 표했다. 김 군수는 “배움에 대한 여러분의 욕구와 열정은 우리 후세들에게 큰 귀감이 된다”며 “마음에는 주름살이 가지 않도록 앞으로도 여러분의 곁에서 배움의 길을 응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연천꿈샘학교는 한글 습득과 기초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해 한글교실과 검정고시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통일평생교육원을 비롯해 노인복지관, 주민자치센터 등에서 연중 상시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2025학년도 연천꿈샘학교 한글교실 수료식. 교사 소개/안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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