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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간 이식의 새로운 지평을 연 명지병원 간센터

안청장 2022. 9. 5. 09:18

명지병원 간 이식 명의 이석구 교수팀, 수준 높은 간 이식술 펼친다

간 이식수술 경험만 2천여 건 넘는 이석구 교수 중심으로 간 이식팀 구성

복강경을 이용한 기증자 간 절제술 등 환자 부담 줄인 고난도 수술 시행

간, 신장, 심장 이식 수술의 메카로 발돋움한 명지병원

 

 

 

 

지난 24일 명지병원 장기이식센터 간 이식팀(이석구·임마누엘 교수)이 간 기증자에 복강경 간 절제술과 간 이식수술을 성공리에 끝마쳤다.

 

이번 간 이식수술은 몽골인 형제간 진행된 것으로 동생 아마르타이반씨(27)가 형 어용볼드씨(33)에게 복강경 간 절제술을 통해 간의 65%를 기증했다.

 

형 어용볼드씨는 평소 B형 간염과 간경변증으로 몽골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간 기능이 크게 떨어져 간 이식 외에는 회복할 방법이 없었다. 그러던 중 몽골 병원으로부터 간 이식 명의인 이석구 교수를 중심으로 새롭게 간 이식 팀을 구성한 명지병원을 추천 받아 수술을 위해 입국했다.

 

두 형제는 이후 이식수술을 위한 각종 검사와 치료를 병행해오며 몸 상태를 회복한 뒤 이석구, 임마누엘 교수의 집도로 복강경을 이용한 기증자 간 절제술 및 간 이식수술을 받았다.

 

복강경 간 절제술을 통해 간을 기증한 동생 아마르타이반씨는 수술 7일 후 건강하게 퇴원했으며, 간을 이식받은 형 어용볼드씨는 3주간의 회복기간을 거친 뒤 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통증, 흉터, 회복기간 최소화하는 기증자 복강경 간 절제술 시행

 

기증자 복강경 간 절제술이란 간을 기증하는 기증자 복부에 1~2 cm 가량의 작은 구멍 5개를 내고 복강경 기구를 이용해 간을 절제한 뒤, 속옷라인 안쪽 하복부에 10cm 내외를 절개해 간을 빼내는 수술을 말한다.

 

복강경 간 절제술은 배를 여는 개복수술에 비해 통증이 적고 수술흉터가 작으며, 회복기간이 빨라 기증자의 만족도가 높은 수술이다.

일반적인 개복술과 복강경 절개 간 비교




 

하지만 수술 난이도가 높아 경험과 노하우가 없다면 복강경 절제술을 시도하기 어렵다. 복부 안을 카메라로 들여다보며 수술하다 보니 기구의 각도나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있고, 떼어낸 간을 환자에게 이식하기 좋게 담도와 혈관 등을 정밀하게 박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복강경 절제술 및 간 이식수술은 의료진의 경험과 노하우가 크게 좌우된다.

 

 

 

 간 이식 권위자 이석구 교수 등 우수의료진 바탕, 이식 메카로 발돋움

 

 

명지병원 외과 이석구 교수

 

 

명지병원 간 이식팀을 맡고 있는 이석구 교수는 간 이식 수술 경험만 2천여 건이 넘는 간 이식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간 이식수술 전 과정을 수혈 없이 진행하는 무수혈 간 이식과 생후 1개월 된 아기에게 최연소 간세포 이식, 국내 처음으로 바이오 인공 간을 이용해 혼수상태에 빠진 급성 간 부전 환자의 생명을 구한 진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 이집트와 베트남 등 해외 병원의 요청으로 생체 간 이식수술 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했다.

 
명지병원 외과 임마누엘 교수

 

 

또 지난 7월 삼성서울병원에서 명지병원으로 자리를 옮긴 임마누엘 교수는 삼성서울병원에서 100여건의 복강경 간 절제수술 참여 및 50여건의 복강경 간 절제술을 집도한 경험이 있다. 또 이와 관련한 다수의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대한이식학회, 한국간담췌외과학회, 대한간외과연구회 등 다양한 학회활동으로 노하우를 축척해왔다.

 

 

이처럼 우수한 의료진을 영입하며 의료질을 높여온 명지병원은 지난 2004년 장기이식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신장이식 118건과 간 이식을 시작한 2015년부터 26건의 간 이식 등 시행 등 꾸준히 성과를 쌓아왔다. 특히 지난 4월에는 경기북서부 최초로 심장이식에도 성공하며 명실상부한 장기이식 메카로 등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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