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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 경기도 '재난거점병원' 지정

안청장 2018. 2. 2. 08:26


명지병원, 경기도 '재난거점병원' 지정

재난상황 발생시 컨트롤타워 역할 담당

2017년 4월 민관군경합동 대테러작적에 참가한 명지병원 의료진들
 

명지병원이 재난 거점병원으로 지정돼 지역 재난상황 발생시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경기도는 최근 지진이나 대형화재 등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재난상황에 대비한 응급의료시스템을 구축키로 하고, 명지병원 등 경기도 소재 7개 병원을 재난거점병원으로 지정했다.

2017년 11월​ 7일 시행한 명지병원 재난대비 모의훈련

경기도가 최근 발표한 '응급의료 거버넌스를 통한 재난대응 의료시스템 구축' 계획에 따르면 경기도내 재난상황 발생 시 명지병원을 비롯한 7개 재난거점병원은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하부에는 도내 44개 보건소와 34개 소방서, 63개 응급의료기관이 협력해 부상자를 치료하게 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재난 발생 현장 치료와 환자이송, 응급환자 치료 등 각 단계별로 상황에 따른 대응방법이 있지만 이를 숙지하지 않으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서 "현장과 이송, 병원치료 등 각 단계별 책임주체가 자신의 임무를 알고, 응급상황에서도 자연스럽게 이를 실천하도록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7년 11월 30일에 시행한 명지병원 신종감염병 발생 대비 모의훈련


실제로 경기도는 지난해 재난현장에서 현장응급의료소를 운영하는 도내 44개 보건소 전직원 1322명을 대상으로 현장 대응 훈련을 실시한 결과 교육 전 25%에 불과했던 역할 인지도가 교육 후 77%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재난 발생상황에서 뭘 해야 하는지 잘 몰랐던 직원들이 훈련을 거치면서 환자구조 활동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뤄졌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올해 7개 재난거점병원을 중심으로 각 병원별 재난전담 교육팀을 구성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재난대비 응급 교육을 전문화활성화하기로 했다.

2017년 11월​ 7일 시행한 명지병원 재난대비 모의훈련

교육팀은 관할 지역 내 보건소와 소방서를 대상으로 질환상태에 따른 응급환자 분류방법, 현장응급진료소 설치방법 등을 소개하는 합동재난대응교육을 31개 시군별로 진행한다. 또 이들이 함께하는 긴급구조종합훈련역시 31개 시·군별로 3월부터 각각 실시한다.

교육팀은 아울러 병원의 재난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개발한 병원 내 재난대응 교육콘텐츠를 교육팀에 보급해 관할 의료기관 훈련에 활용할 계획이다. 병원 내 재난대응 교육콘텐츠는 장파열, 다발성 외상 등 40여개 응급환자별 상황을 카드 형태로 기록한 것으로 훈련 참가자들은 상황에 대한 적합한 진료, 수술·입원, 전원 등의 조치를 결정한다. 응급의료기관 원내 재난대응 교육은 올해 총 10회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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