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의사 한 두 명이 할 수 있는 치료가 아니다”
간은 오른쪽 갈비뼈 안에 보호되고 있고 무게는 약 1.5kg 정도 됩니다.
복강경으로 속을 들여다보면 정상 간은 표면이 윤기가 있고 탄력이 있습니다. 만성간염이 되면 표면의 윤기가 소실되고 푸석푸석한 느낌이 들게 됩니다. 만성간염이 오래되면 간이 점차 굳어지는 간경변증으로 진행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간암이 발생하게 됩니다.
간암이란?
간에 생긴 암은 간암입니다. 간에 생긴 암이라고 모두 같은 간암은 아닙니다. 간에 암이 발견되었을 때 많은 원인은 다른 부위의 암이 간에 전이된 것입니다. 우리 몸의 혈액은 간과 폐를 거쳐야 하므로 간과 폐에
전이가 가장 흔히 일어나는 것이 그런 이유입니다.
간에 전이된 것 말고 간에서 암이 생긴 것을 원발성 간암이라고 합니다. 다양한 종류의 원발성 간암이 있지만 90% 이상은 간세포암이고, 나머지 10% 정도는 담관세포암입니다. 흔히 간암이라고 하면 간세포암을 말합니다.
간암의 원인
간경변증과 간암의 대부분의 원인은 B형간염, C형간염과 같은 바이러스 간 질환과 술입니다. 그 외 간경변증에서도 간암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간암은 비교적 이른 나이인 5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간암의 증상
안타깝지만 간암은 말기가 될 때까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이 있거나 배가 불러와서 병원을 찾는 경우 진행된 간암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고위험군이 경우 정기검진이 중요합니다.
간암으로 진단받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간암으로 진단받은 경우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가 정기검진 과정에서 발견되는 경우로 이때는 대부분 초기에 발견되고 완치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수술 이외에도 색전술 또는 고주파 열 치료 같은 국소치료로 완치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른 하나는 간암 위험인자가 있는데 병원을 찾지 않고 지내다가 복수, 황달, 통증 등 증상이 있어 내원한 경우로 이때는 진행 암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진행암의 경우에는 완치 가능성은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간암의 치료 방법
간암의 치료방법으로는 수술, 간동맥 화학색전술, 고주파 열 치료, 방사선치료, 항암치료 등이 있습니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내과, 외과, 인터벤션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여러 과가 관여하는 다학제 진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간암 치료에서의 고려사항
간암 치료에서는 다른 암과 달리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간 기능입니다. 간경변증이 동반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치료에 반드시 고려되어야 합니다. 간암 치료를 간 전문의가 해야 하는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또 종양의 위치가 고려되어야 합니다. 실제 간암은 간경변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간을 절제하고 난 후 남은 간이 정상적으로 잘 기능을 할지가 고려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위치가 좋지 않거나 수술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간동맥 화학색전술이나 고주파 소작술 같은 국소치료를 하게 됩니다. 간암은 간동맥으로부터 혈액과 영양을 공급받기 때문에 간동맥에 색전 물질로 혈관을 막아 종양을 괴사시키는 시술이 간동맥 화학색전술이라는 시술입니다. 간암 치료에 있어서 가장 많이 시행되는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고주파 열 치료, 방사선치료, 항암치료 등 환자의 간 기능, 암의 진행 정도를 고려하여 적절한 치료를 선택하게 됩니다.
간암 전문 치료 위한 간 센터
간암 치료는 의사 한 두 명이 할 수 있는 치료가 아닙니다. 각 분야 전문의들이 서로 협력하여 최선의 치료법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명지병원 간센터는 간암 등 간 질환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최고의 전문성과 긴밀한 다학제 협진체계를 갖춘 간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소화기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인터벤션,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등이 참여하는 다학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운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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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은종렬 교수(서남의대 명지병원 소화기내과, 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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