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의대 신입생 1일 환자, 보호자 간병인 체험
기사입력 : 2010-03-11 13:36 <파이낸셜뉴스>
관동대 명지병원은 의대 신입생을 대상으로 지난 9일부터 3일간 ‘환자·보호자·간병인 체험’을 진행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환자의 입장을 먼저 이해하는 의사가 되기 위한 것이다. 환자와 동일하게 오전부터 접수와 진료, 검사, 입원 수속 등의 과정을 거쳐 병실에 입원한 후에는 입원 환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입원 생활의 불편함과 의료진에게 바라는 점 등을 듣게 된다.
환자체험에 참가한 김유민 씨는 “의사의 길을 걷기 전에 환자의 입장이 되어 볼 수 있어 의미있었다”며 “겉으로 드러난 상처와 아픔을 치료하는 것 못지않게 환자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관동대학교 이왕준 의료원장은 “의대에 합격한 신입생들은 오로지 공부에만 매달려왔기 때문에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기능적인 의사가 아닌 환자의 아픈 마음까지 보듬어 줄 수 있는 ‘참의사’로 거듭 태어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정명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