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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 거문고와 피아노 선율 타고 인고와 희망의 ‘매화도’ 완성

안청장 2023. 5. 17. 09:02

 

거문고와 피아노 선율 타고 인고와 희망의 ‘매화도’ 완성

명지병원, 임옥상 화백의 라이브 페인팅 퍼포먼스 성료

코로나19로 인고의 시간 보낸 의료진·환자에게 위로와 희망 전해

‘코로나 일상 회복’…예술로 치유해요! (kbs.co.kr)

 

‘코로나 일상 회복’…예술로 치유해요!

[앵커] 다음 달 1일부터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사실상의 일상 회복이 이뤄지는데요. 이를 기념하고 자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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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고와 피아노의 선율 속에 3년여 기간 동안 코로나19와 싸우며 인내해온 의료진과 환우들의 인고와 희망을 상징하는 임옥상 화백의 ‘매화도’가 완성됐다.

명지병원이 지난 16일 코로나19 종식을 축하하고, 건강한 일상으로 복귀를 기념하고자 마련한 현대미술의 거장 임옥상 화백의 라이브 페인팅 퍼포먼스가 의료진과 환우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이 날 오후 1시 명지병원 로비 상상스테이지에서 영화배우 겸 국악인 오정해(명지병원 홍보대사)의 사회로 진행된 라이브 페인팅은 거문고 명인 허윤정 교수(서울대학교)와 피아니스트 박종화 교수(서울대학교)의 즉흥연주와 콜라보를 통해 완성됐다.

 

임옥상 화백은 국악·양악 연주가 어우러지는 가운데 흙과 먹, 아크릴을 이용해 라이브 페인팅으로 작품명 ‘매화 2023’을 탄생시켰다.

 

‘매화 2023’은 가로 2,909mm, 세로 1,970mm 크기의 캔버스에 흙을 두툼하게 올린 후, 일필휘지(一筆揮之)의 드로잉과 채색을 통해 매화가 피어난 모습을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임 화백의 거친 붓끝에서는 강한 생명력의 매화나무가, 섬세한 터치에선 아름다움의 상징인 매화꽃이 피어났다.

 

임 화백은 매화가 따뜻한 봄의 시작을 알리는 꽃인 것처럼, 3년 4개월간 우리의 마음을 얼어붙게 한 코로나19의 사실상 종식을 축하하고 다시금 일상에 봄의 기운이 깃들길 바란다는 의미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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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매화가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곧이 피어나며 인고와 희망을 상징하는 것처럼 코로나19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인고의 시간을 보낸 의료진과 환자를 위로하고, 코로나19를 극복한 희망의 시대를 염원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임 화백은 “봄을 처음으로 알리는 매화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꽃”이라며, “국악과 양악이 어우러진 가운데 실시간으로 완성된 매화도가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힐링 선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매화도의 명지병원 기증 의사를 밝혔다.

 

이소영 예술치유센터장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음악회를 비롯해 각종 행사가 축소되면서 평소 환자를 만나 연주하던 일상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했는지 새삼 깨닫는 시간이었다”며, “코로나19란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온 의료현장에서 회화와 국악, 양악이 만나는 융복합적 공연을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에게 선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홍성화 의료원장은 “3년 4개월이라는 긴 시간동안 우리 모두 한데 모여 이렇게 음악과 미술을 다시 향유하는 날이 오길 고대해왔다”며,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감염병에 맞서 기나긴 싸움을 잘 헤쳐 온 명지병원 코로나 전사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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